청년 실업. 사회 주요 이슈가 된 지 오래다.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고용시장은 위축됐고 10월 청년 고용률은 약 42.3%를 기록했다. 벗어날 수 없는 취업의 굴레에 놓인 청년. 시름은 깊어간다. 

  청년은 예민하다. 올해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사태와 관련해 공정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청년들은 분노했다. 

  청년의 고통은 취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비싼 월세를 내야 하는 원룸, 여전히 남아 있는 학자금 대출 잔액, 오랜 취업 준비로 생긴 우울증 등 청년이 시름시름 앓는 소리가 사회 곳곳에서 들린다. 이에 대응하는 좋은 취지, 좋은 내용의 청년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청년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정책 수립을 뒷받침할 「청년기본법」이 올해 도입됐다. 청년들이 기성세대에 수년간 목소리를 외친 결과다. 「청년기본법」의 실현을 위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도 출범했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종합적인 5개년 청년기본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정세균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은 9월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출범이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는 우리 청년들을 보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청년이 꿈꿀 수 있을 때 우리 사회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답답하고 기댈 곳 없는 현실에서 청년의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청년 특집 ‘청년정책을 묻다’에서는 청년의 취업과 주거정책 현황을 전문가 및 청년과  함께 짚어봤다. 이후에는 이승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부문 부위원장을 만나 청년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