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철 1R, 이준희 2R에 지명 
각각 오리온스·DB의 선택 받아

23일 서울 학생체육관에서 2020-2021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드래프트 결과 박진철 선수(체육교육과 4)와 이준희 선수(스포츠산업전공 2)가 각각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고양 오리온스)와 원주 DB 프로미(원주 DB)에 지명됐다. 

  박진철 선수는 1라운드 7순위로 고양 오리온스에 지명됐다. 이번 시즌 대학농구 U-리그 17득점 19리바운드의 성적을 기록한 박진철 선수는 발목 부상으로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고양 오리온스는 박진철 선수의 강인한 하드웨어와 미래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명했다고 전했다. 강을준 고양 오리온스 감독은 “고양 오리온스는 당장 올해보다는 내년, 길면 내후년까지 장기적인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며 “박진철 선수를 우리 팀의 간판 센터로 키우기 위해 지명했다”고 말했다. 

  박진철 선수는 우선 고양 오리온스의 주전 센터인 이종현 선수의 백업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강을준 감독은 “이종현 선수의 백업을 주문해 박진철 선수를 프로에 적응시키고자 한다”며 “하드웨어와 점프력 그리고 파워가 좋은 박진철 선수가 고양 오리온스의 전술과 전략을 습득해 본인이 꿈꾸는 농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박진철 선수는 고양 오리온스에 감사함을 표했다. 박진철 선수는 “고양 오리온스에 오게 돼 매우 좋다”며 “지명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배님들과 코치님들에게 잘 배워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준희 선수도 박진철 선수와 함께 프로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 이준희 선수는 시합을 뛸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개인 시간을 활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냈다. 이준희 선수는 “올해 시합을 뛰지 못해 실력을 증명할 수 있었던 기회가 없었던 게 아쉬웠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몸 관리에 투자할 시간이 더 있었던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준희 선수는 올해 2학년으로 일찍 드래프트에 참가했음에도 2라운드 2순위로 원주 DB에 지명됐다. 이준희 선수는 “남은 2년동안 프로에서 더 부딪치고 깨우치는 게 좋을 것 같아 드래프트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쁜 마음도 컸지만 지명 후 프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며 “항상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