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강화된 제한적 대면 수업
15·16주차 중 교수 자율로 시험

17일 교무위원회(교무위)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동시에 학사운영 원칙을 Phase 1.5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대학본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발표와 함께 학사운영을 Phase 2에서 Phase 1.5로 조정했다. 류덕현 교무처장(경제학부 교수)은 “정부가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며 “정부 방침에 발맞춰서 강화된 제한적 대면수업인 Phase 1.5로 학사운영 단계를 바꿨다”고 밝혔다. 

  강화된 제한적 대면 수업인 Phase 1.5는 비대면 수업이 원칙이다. 다만 실험·실습 및 실기 과목 중 대면 수업이 반드시 필요한 과목에 한해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 일반, 특수 및 전문대학원 수업도 비대면 수업 원칙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Phase 1.5에서 대면 수업을 실시하려면 정부지침을 준수해 교수가 대학(원)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실험·실습 및 실기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제한적 대면 수업 진행에 불안감을 표했다. 나연우 학생(연극전공 1)은 “실험·실습 및 실기 과목에 한해 대면 수업을 승인한다는 사실이 불안하다”며 “실기 수업을 위해 캠퍼스에 방문해 여러 사람과 마주하는 게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학내외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과목의 대면 수업 진행을 우려하는 게시글이 자주 게재됐다.

  기말시험은 12월 8일부터 12월 21일까지 2주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15, 16주차 중 기말시험을 자율적으로 실시하나 수업 일수는 15주로 시행한다. 시험 방식 및 평가방법은 교수 재량에 따른다. 

  류덕현 처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학사운영 원칙도 변경되기 때문에 기말시험도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전면 비대면으로 기말시험을 치르는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교수 재량으로 기말시험을 운영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다. 김예지 학생(도시시스템공학전공 1)은 “전면 비대면으로 기말시험을 진행하되 시험의 공정성은 강력하게 검토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하은 학생(도시계획·부동산학과 2)은 “코로나19가 심각하기에 대학본부 차원에서 기말시험을 교수 재량이 아닌 강력한 비대면 시험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Phase 1.5 조정에도 교내 다중이용시설 이용에는 변화가 없다. 홍영훈 서울캠 총무처장은 “교내 다중이용시설은 학사운영 변경 전에도 Phase 1.5에 맞춰 강화된 기준으로 운영하고 있었다”며 “Phase 1.5 변동에 따른 특별 변경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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