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U-리그 본격 개막 
후반전 분위기 반전 이끌어 승리

7일 안성맞춤C축구장에서 열린 KUSF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대학축구 U-리그 개막전에서 중앙대 축구부가 경희대를 상대로 승리했다.

  최덕주 중앙대 축구부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경기에 나왔다. 경기 초반 양팀은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탐색전을 시작했다. 중앙대는 전반 9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역습을 위해 수비수들이 하프라인 근처로 나가 있던 찰나, 상대팀 공격수에게 측면 공간을 내줬기 때문이다. 이후 상대팀 선수에게 돌파와 크로스를 연달아 허용했으나 중앙대 골문을 지키고 있던 임정재 선수(스포츠과학부 1)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전반 25분, 중앙대는 첫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중앙대의 프리킥 상황에서 리바운드된 볼이 경희대 공격수 쪽으로 넘어갔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경희대 유호성 선수의 스루패스가 강희찬 선수에게 그대로 이어져 골로 연결됐다. 결국 중앙대는 경희대에 1점 실점한 채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최덕주 감독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정종근 선수(스포츠과학부 1), 정우빈 선수(스포츠과학부 1)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교체투입은 적중했다. 후반 4분 정유석 선수(스포츠산업전공 2)가 왼쪽 측면에서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상대 수비수를 돌파했고 장호승 선수(스포츠산업전공 4)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상대 골문으로 쇄도하던 장호승 선수가 슛으로 연결해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24분에는 정우빈 선수가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수인 경희대 김상훈 선수의 수비 실수를 유도했고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만들어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중앙대는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내줘 실점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경희대 선수가 찬 공이 중앙대의 수비벽에 맞고 나와 추가실점 없이 마무리됐고 중앙대는 2대1의 역전승을 거뒀다. 

  최덕주 감독은 “학교 훈련시설이 폐쇄돼 선수들의 원활한 훈련이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에 임했기에 어려운 경기였지만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를 하면서 우리 팀의 리듬과 템포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과 많이 소통하면서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력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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