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에서 조개잡이를 하는 어부의 모습입니다. 광활한 바다를 가로지르며 수차례 그물을 걷어보지만 잡히는 게 없는지 다시 물속에 그물을 치고 전진하기를 반복합니다. 카메라를 꺼내 멀찌감치 떨어진 위치에서 셔터를 누릅니다.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담을 수 있었지만 형용할 수 없는 그의 표정은 작은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습니다. 

박찬호 학생作 (응용통계학과 4)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