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도 설레는 마음으로 내디뎠던 대학 생활의 첫걸음을 기억합니다. 처음으로 앞으로 함께할 동기를 만나고 평소 공부하던 책걸상이 아닌 보다 세련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으며 애교심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사회적 거리 두기와 교직원 및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비대면 수업이지만 야속하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함으로써 본인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중대신문과 중앙인 모두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내는 사람들이 성장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개편된 중대신문의 새로운 방식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중앙대 학생과 교직원이 궁금해할 내용을 가장 쉽고 편한 방법으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에 “중대신문이 지금 이 시국에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그동안 많은 단체와 기업들이 어려워했고 미뤄왔던 큰 변화를 빠르게 진행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실은 대학가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SNS를 통해 올라온 중대신문에는 비대면 강의의 문제점이 보도되었습니다. 지금은 다소 어설픈 면이 있지만, 끊임없는 교수학습법 개발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일회성 사건이지만 이러한 블랙스완은 다시 찾아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앙대와 중대신문 모두 미래를 대비하는 노력이 지속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 자신이 많이 부족하지만, 이 글을 읽는 재학생 독자들에게 어려운 시기가 지나거든 할 수 있는 한 다양한 경험에 도전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중앙대는 여러분이 필요로 한다면 여러분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는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체육교육과 13
권혁진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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