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신문을 만들다 보면 같은 신문사 기자들의 생각만으로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타대 학보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서울시립대신문은 방학마다 기자들이 모여 타대 신문을 읽고 그 장점을 우리 신문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토론하곤 합니다.

  다양한 대학 언론사들이 저마다의 장점을 뽐내지만, 중대신문은 그 가운데에서도 돋보이는 축에 속합니다. 읽기 편한 지면 구성과 사진 선정, 독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기사 내용이 중대신문의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장점들은 중대신문이 독자들의 관점을 잘 반영한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중대신문의 뉴미디어 콘텐츠에서도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페이스북에 게시된 지면안내는 신문 모양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끕니다. 기사를 읽을 수 있는 링크가 있어 편하게 기사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재난대응팀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주에 세 건가량의 코로나19 관련 카드뉴스가 올라옵니다. 카드뉴스에는 교내 건물 통제 여부 같은 도움이 되는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있습니다.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카드뉴스를 제외하면 중대신문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 속에는 기사의 제목만이 적혀있습니다. 독자가 기사를 읽으려면 스크롤을 내려야 합니다. 인스타그램이 사진 위주의 SNS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성과 편의성을 위해서 포스트의 줄글뿐만 아니라 사진 속에도 기사 내용을 요약해 넣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중대신문의 뉴미디어를 살펴보며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코로나19를 위한 재난대응팀 구성이나 카드 뉴스를 통한 신속한 정보 공유는 서울시립대신문에도 적용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에도 지금처럼 중대신문이 ‘배울 것이 많은 신문’이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립대신문 이정혁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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