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후 호흡기 증상 지속

확진자 면담 교수, 자택근무 권고

 

중앙대 방역망은 안전한가. 지난 16일 중앙대 학생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을 다녀갔다. 이동 경로에 따라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

  확진자는 프랑스에서 해외프로그램을 마치고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귀국 후 호흡기 증상이 악화돼 지난 16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같은날 오후 3시30분에서 45분 사이 도보로 흑석역에서 310관으로 이동했다. B5층에서 승강기를 통해 6층으로 올라간 뒤 중앙계단을 이용해 7층에 있는 교수 연구실에 방문했다. 교수와 1여 분간 대화 후 지하철 9호선을 통해 자택으로 향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질본)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이동 경로에 따라 방역 조치가 시행됐다. 서울캠 총무팀 주민준 직원은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경 동작구 보건소에 의해 서울캠 내 확진자 이동 경로에 해당하는 310관 일부를 방역 및 통제했다”고 전했다. 통제는 질본 지침에 따라 다음날 오후 3시30분경 해제됐다.

  확진자는 이동 및 교수 면담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CCTV 확인 결과 승강기 동승자는 없었다. 동작구재난안전방역대책본부는 동작구 내 이동 동선 중 감염이 우려되는 접촉자는 없다고 언급했다. 서울캠 안전관리팀 권혁상 과장은 “확진자와 면담한 교수는 자택근무를 권고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교수는 단순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 및 자가격리 의무 대상이 아니다. 질본 관계자는 “단순접촉자와 밀접접촉자를 구분하는 기준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확진자와 접촉자의 보호구 착용 여부, 머물렀던 공간과 시간의 특성, 행위 등을 다방면적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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