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다우관광, “소규모 내기였다”
현재는 기사대기실 수시 관리

안성캠 통학버스 기사들이 도박 혐의로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현재 통학버스 위탁 업체 (주)현다우관광은 사후 조치에 나섰고 안성캠 총무팀은 CCTV 설치 등 재발방지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 9월 24일 안성 경찰서는 안성캠에서 도박판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통학버스 기사들을 수사했다. 경찰조사를 거친 후 현재는 사건이 종결된 상태다. 현다우관광은 해당 버스기사들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다우관광은 버스기사들이 운행대기 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즐긴 게임이라는 입장이다. 현다우관광 김환욱 대표이사는 “밥값을 건 소규모 내기였다”며 “학생에게 피해가 발생할 정도는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학내에 불안감을 조성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표했다. 김환욱 대표이사는 “학생의 배움터이자 기사의 일터인 대학에서 불건전한 게임을 즐긴 행위는 큰 잘못”이라며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에게 불안감을 조성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도박 혐의를 받은 버스기사에게는 업체 차원에서 별도의 징계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환욱 대표이사는 “당사자들에게 경고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학기 중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해야 하므로 회사 내부 징계는 방학 중 내려질 예정”이라며 “통학버스 기사를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총무팀도 빠른 시일 내에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총무팀 이상국 팀장은 “기사대기실 내 CCTV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차후 통학버스 업체 선정 시 위법행위 여부를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후속조치와 더불어 사전감독도 고려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총무팀은 수시로 기사대기실을 방문해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피고 있다. 
총무팀은 이번 사건에 대해 “통학버스 주관부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학내 불미스러운 일을 예방하지 못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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