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코노미는 반려동물을 뜻하는 ‘Pet’과 경제를 의미하는 ‘Economy’를 결합한 용어로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등장한 신조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약 9000억원에서 지난 2015년 약 1조 8000억원으로 4년 동안 2배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펫코노미 시장에는 펫 카페, 펫시터 등 새로운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펫 택시, 펫코노미 신용카드, 펫 유치원 등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딩펫족에 적합한 서비스를 소개한다.

  반려동물을 만나는 경로는 크게 유료 분양과 무료 분양으로 나뉜다. 가족 구성원으로 반려동물을 분양 받았다면 그들과의 관계를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반려동물의 신체적 건강도 신경 써야 할 요소 중 하나다. 입양 당일 동물 병원에서 기초적인 건강 상태 점검과 구충 실시를 추천한다. 백신은 대략 일주일이나 열흘가량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후 접종하는 게 좋다.

  반려동물과 함께할 기본적인 준비를 마쳤다면 딩펫족에 유용한 세부적인 서비스들을 알아보자. 자동차 없이 반려동물과 먼 길을 이동하는 일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반려동물과 함께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펫 택시는 이와 같은 고충 해결을 위해 등장했다. 반려동물 픽업 대행 서비스 기업 ‘펫 브라더스’는 반려동물 안심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약 8000원(5km 기준)에 이용할 수 있다. 1km당 약 1000원의 추가 비용이 부과된다.

  사료값, 병원비, 미용비 등으로 비용 부담이 있었던 맞벌이 부부라면 반려동물 특화 신용카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부 은행에서는 펫코노미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해당 은행에 등록된 가맹점 기준으로 동물병원, 애견샵, 약품구매, 장례업체 등에 청구할인을 해준다.

  맞벌이 부부가 외부에서 근무를 하는 동안 반려동물은 집에서 외롭게 머물러야 한다. 펫 유치원과 펫시터는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딩펫족에게 도움이 된다. 펫 유치원은 위탁관리시설로 보호자가 관리하기 어려울 때 훈련사가 대신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맡아준다. 유치원 비용은 반려동물의 몸무게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약 5kg 미만 반려동물의 경우 유치원 한달 비용은 40만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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