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경영의 기본적인 기능은 단 두 가지, 마케팅과 혁신”이라 말했다. 사업에서 마케팅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케팅이 부진하다면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없게 된다. 중앙인 예비창업자를 위해 창업교육지원센터와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 창업 이후 유의사항을 살펴봤다.

 아이템 경쟁력 높일 마케팅 전략

 아이템 선정과 사업계획서 작성 등 창업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면 마케팅 전략을 설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마케팅은 STP (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전략을 바탕으로 한다. STP 전략은 시장을 세분화한 후 표적 시장을 선정해 제품을 ‘포지셔닝’하는 활동이다. LINC+사업단 최용석 센터장은 “STP 전략을 세울 땐 창업 아이템이 진출할 시장규모를 산정해야 한다”며 “시장을 나누는 기준으로는 소비자의 연령, 지역, 성비, 라이프스타일 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단계에서 창업자는 시장규모에 따른 손익분기점을 파악해야 한다. 손익분기점은 수익과 비용이 같아 이익도 손해도 생기지 않는 지점으로 시장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용석 센터장은 “시장규모를 산정할 때 손익분기점을 함께 고려하지 않으면 창업 이후 수익이 나지 않거나 마케팅에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기 전에 시장과 고객, 그리고 손익분기점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

 시장을 세분화했다면 구체적인 포지셔닝 방법을 마련할 차례다. 포지셔닝은 표적 시장 내 고객에게 제품 및 서비스가 각인될 이미지에 관한 고민을 의미한다. 최용석 센터장은 “아이템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품의 특성, 가격, 유통경로, 판촉 방법 등 4가지 요소를 적절히 혼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전략을 명확히 세워야 하는 이유는 비용 때문이다. 최용석 센터장은 “대개 창업을 시작할 때는 재원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 및 고객 세분화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과정이 구체적일수록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용석 센터장은 예비창업자가 눈여겨 볼만한 광고 전략으로 크라우드 펀딩과 SNS 광고를 언급했다.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 초기 자금 마련과 함께 상품가치의 검증이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웹사이트 내 공유 기능으로 ‘입소문’을 내기에 적합하다. SNS 광고는 최근 많은 창업자가 선호하는 광고 전략이다. 최용석 센터장은 “SNS 내 유명인(인플루언서)을 통한 광고는 효과가 큰 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섭외한 인플루언서가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지 않거나 타겟 고객과 인플루언서의 팔로워 특징이 맞지 않을 경우 광고 효과가 적을 수 있다. 최용석 센터장은 “광고 방법을 선택할 때 사용가능한 자금 범위 내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창업을 위해선

 마케팅 뿐만 아니라 창업과 관련한 법적 제도를 충분히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용석 센터장은 “법률을 숙지하지 못한 사업자는 자칫 법을 어길 수 있다”며 “좋은 아이템을 고안하더라도 법률에 위반돼 사업화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 예비창업자라면 <청년창업가를위한실제법률에센스>를 통해 실제 창업에 필요한 법률을 익힐 수 있다. 해당 강의는 변호사와 함께 사업자 등록법, 동업 시 계약서 작성법, 지식재산권에 관한 법률 검토 등 창업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을 검토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LINC+사업단에서는 ‘창업 LIFE 멘토단’을 통해 간단한 법률 조언도 제공하고 있다. 중앙인이라면 누구나 변호사, 노무사, 세무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의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최용석 센터장은 “창업에 실패한 학생들도 언제든 재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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