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약 96.88% 로 당선

“잃어버린 신뢰 회복하겠다”

지난 23일 제36대 물리학과 학생회장 선거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갑작스럽게 공석이 됐던 물리학과 학생회장 자리가 무사히 채워졌다. 새롭게 선출된 물리학과 송준경 학생회장(4학년)은 그동안 시행하지 못했던 사업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물리학과는 지난 7일 제35대 학생회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태였다. 비대위는 즉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꾸려 다음날 선거 일정을 공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송준경 학생회장은 “후보등록 마감일 하루 전까지 출마자가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자연대가 비대위 체제인 와중에 학과마저 대표 없이 운영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이뤄졌다. 투표 결과 전체 유권자 174명 중 128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약 73.56%를 기록했다. 찬성 124표, 반대 3표, 무효 1표로 약 96.88%의 득표율을 달성했다.

  송준경 학생회장은 학과 내 시설물 정비 및 미화와 학과 행사 참여율 향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분실물을 다시 구비하고 방학 중에는 자치공간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라며 “다음학기 행사도 철저히 준비해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선후배 간 소통을 확대하고 복지사업도 정상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새로운 학생회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시후 학생(물리학과 4)은 “지난 학생회는 학생들과 소통이 다소 부족했다”며 “이번 학생회는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이 가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준경 학생회장은 “높은 투표율은 학생회 부재로 인한 우려의 표시라고 생각한다”며 “학생회를 향한 학생들의 신뢰를 다시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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