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유망 사진가 발굴 사업
쌍둥이 자매로 남북분단 표현

박다빈 학생(사진전공 4)이 '2019 디올 포토그래피 영탈렌트 어워드(디올 포토 어워드)'에 선정됐다. 박다빈 학생은 중앙대의 대표작가 자격으로 전시회에 참가한다.

  디올 포토 어워드는 패션 브랜드 ‘디올(DIOR)’이 지난해부터 주최해온 사진 공모전이다. 디올은 프랑스 아를 국립사진학교(ENSP)와 협력해 전 세계의 재능 있는 젊은 사진가를 발굴하고 있다. 디올·ENSP·전문 사진작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1개 예술교육기관에서 각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들은 1만유로의 상금과 함께 디올 전시회 참여 기회를 얻는다. 박다빈 학생은 다른 수상자와 함께 오는 7월 프랑스 아를에서 전시회를 연다.

  올해 디올 포토 어워드의 주제는 지난해와 같은 '여성과 여성의 얼굴'이다. 주요 평가요소 역시 컬러·아름다움·여성성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올해는 이러한 평가요소와 함께 ‘기쁨’까지 표현해야 했다.

  박다빈 학생은 ‘분단국가’라는 독특한 소재로 이번 공모전에 도전했다. 박다빈 학생은 “전 세계 작가들이 참여하는 공모전인 만큼 출전작은 각 나라의 문화를 대표한다”며 “한국 작가만이 다룰 수 있는 고유한 소재를 고민하다 남북관계를 표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작품 속에는 쌍둥이 자매가 등장한다. 박다빈 학생은 여성 쌍둥이를 피사체로 선택해 남북문제를 다루는 동시에 평가요소도 충족했다. 쌍둥이 자매는 남북을 상징하며 아름다움과 여성성을 나타낸다. 또한 흰색과 빨간색의 조명·의상·소품은 사진에 강렬한 색감을 더했다.

  박다빈 학생은 “이번 수상은 사진 경력의 새로운 출발점이다”며 “그동안의 불안을 떨쳐내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박다빈 학생은 “이전부터 구상한 주제를 구체화해 앞으로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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