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원 인상된 4500원
  요금 인상 관련 공지 미흡해


안성캠 학생 통학버스 요금이 오늘(8일)부터 3800원에서 4500원으로 700원 인상된다. 이는 지난해 3월 300원 인상 이후 1년 만의 인상이다. 기존 3800원 탑승권은 사용할 수 없으며 이번주까지 903관(승차장) 버스 운영 사무실에서 환불이 가능하다.

  지난 2일 열린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이상준 총학생회장(생활레저·스포츠전공 4)은 버스 요금 및 노선과 관련해 통학 버스 위탁 업체와 합의한 사항을 보고했다. 통학 버스 위탁 업체인 (주)현다우관광과 합의된 내용은 ▲버스 요금 인상 ▲계약 기간(3년) 동안 요금(4500원)동결 ▲노선 유지다. A학생(공연영상창작학부 2)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캠퍼스 위치상 교통복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생 입장에서는 요금 인상이 많이 부담된다”고 말했다.

  총무팀은 시외버스 요금과 인건비 인상에 의한 업체 측의 요금 인상 요구에 따른 결정이라 전했다. 실제로 서울-안성중대 간 시외버스 요금은 지난달 1일부터 4500원에서 5500원으로 1000원 인상됐다. 최저 임금 또한 지난해 7530원에서 올해 8350원으로 820원 인상됐다. 

  안성캠 총학생회는 업체와 학생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준 총학생회장은 “응찰 업체가 하나뿐인 상황에서 해당 업체 입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학생 복지 향상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졌지만 노선 폐지를 막아 학생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버스 요금 인상과 관련돼 학생들을 위한 공지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난 6일을 기준으로 학교 홈페이지 등에 통학 버스 요금 인상 관련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다. B학생은 “발권기에 붙어있는 공지를 통해 버스비 인상을 알게 됐다”며 “버스비 인상에 관해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공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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