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확운위 열려 학칙 개정

올해부터 총여 선거 시행 안 해

내년부터 안성캠 총여학생회(총여)가 폐지되고 성평등위원회(성평위)가 설치된다. 지난 6일 안성캠 긴급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 회의에서 총여 개편을 위한 학생회칙(학칙) 및 선거시행세칙 개정이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가결된 ‘총여 체제 및 특별 기구 개편안’에 따라 개최됐다. 안성캠 이종수 총학생회장(시각디자인전공 4)은 “학칙 개정을 하려면 미리 공지가 돼야 했다”며 “학칙 개정 권한도 확운위에 있기 때문에 확운위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학칙 개정은 총여 조항 삭제 및 총학생회(총학) 특별기구 개편에 이어 총학생회비 분배 조항을 개정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전학대회와 달리 확운위는 모든 안건에 반대가 0표로 일부 개정안 외에는 질의사항 없이 비교적 조용히 이뤄졌다.

  개정된 학칙 및 선거시행세칙에서는 총여 관련 조항이 모두 삭제됐다. 부칙에 따라 오는 2019학년도 학생대표자 선거에서부터 총여 투표는 제외되며 현임 총여학생회는 기존 임기가 보장된다.

  성평위 신설로 인해 총학 특별기구 체제도 개편됐다. 기존에 인권 및 복지 업무를 총괄하던 인권복지위원회가 학생복지위원회로 전환해 복지 업무만을 담당한다. 대신 성평위가 성평등 및 인권 업무를 총괄한다.

  총여에 분배되던 전체 학생회비 중 5%도 총학으로 이양돼 총학 학생회비 비율이 기존 40%에서 45%로 증가한다. 이종수 총학생회장은 “성평위가 예산안을 가지고 오면 중앙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예산을 분배하는 형식이다”며 “예산 기획안에 따라 학생회비 분배가 달라져 분배 비율은 총여 때보다 많아질 수도 적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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