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팎으로 말도 탈도 많은 요즘이다. 중대신문은 제1930호에서 현재 우리 학교의 뜨거운 감자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 문제들을 타파하기 위해 우리는 이제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할까. 중앙대에 소통이 필요한 시기이다.

  중대신문 제1930호의 키워드를 하나 꼽자면 ‘소통’일 것이다. 중대신문은 1면을 장식한 총여 폐지 과정에서 학교-총여-학생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을 꼬집었다. 소통의 부재 속에서 진행된 투표라서인지 결과의 정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제기되어왔던 학교 커뮤니티 개선 방안에 대한 보도도 빠지지 않았다. 자칫 학생들의 불만이나 호소에 그칠 수 있었던 사안이 중대신문의 기획면에 나타났다. 여기에는 현 커뮤니티의 문제점, 학생 의견, 다른 학교 모범사례와 같은 다양한 구성으로 학교 측에서 재고할 만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 두 문제를 가장 큰 주제로 잡은 중대신문의 의도는 아마 우리 학교만의 소통창구를 통해 함께 이야기해보자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중앙대는 겉으로 보기에 끝이 없는 논쟁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대화의 끝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음에 긍정적으로 주목해 볼 만 하다.

  그러나 논쟁에 앞서 정확한 정보를 통해 자기 생각을 정리해보는 게 어떨까. 그 창구로 중대신문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맛있는 요리를 위해선 재료가 신선해야 하듯 유의미한 논쟁을 위해선 정보의 출처가 명확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성장에서 중대신문이 우리의 토론과 논쟁의 촉진제가 되리라 믿어본다. 중대신문은 우리 학교 내의 쟁점들에 대해 기자들이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 하기 때문이다.

정지윤 학생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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