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다양한 모습으로 행사를 기다리는 중앙인을 만나봤습니다.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학생, 잔디밭에 누운 연인, 자전거를 타는 학우들 모두 얼굴에 기대감과 설렘을 품고 있었죠.

  행복해 보이는 얼굴을 한 학생에게 다가가 기념식 참석 소감을 물었습니다. “학교 100주년인데 당연히 와야죠! 제 생애 이렇게 행복한 날이 있을까…. 되게 영광인 것 같아요.” 김태균 학생(건설환경플랜트공학전공 2)은 100주년을 맞아 두근거리는 소감을 전했죠.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대기시간을 즐겁게 활용하는 학우도 보였습니다. “재학 중에 100주년을 맞이하게 돼서 감회가 새로워요. 중앙대 파이팅!”라며  동기들과 원반 던지기를 하던 윤영우 학생(경영학부 2)이 외쳤습니다. 입장 기수단에 전공단위 대표로 참여한 최민준 학생(도시계획·부동산학과 1)에게서는 신입생 기수의 풋풋한 떨림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최민준 학생은 “이런 자리가 처음이고 혼자 18학번이라 긴장되지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다짐했죠.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여러 동문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박충진 동문(영어영문학과 70학번)은 “100주년을 맞이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중앙대가 갖은 고난을 다 겪고 여기까지 온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며 깊은 연륜이 묻어나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열기가 채 식지 않았을 때 연세라 학생(철학과 3)을 만났습니다. 100주년 기념식을 즐기기 위해 11시부터 도착해서 동문 사인회도 참여했다고 하네요. 연세라 학생은 “석예빈 학생의 오프닝 퍼포먼스가 인상 깊었어요. 오랜만에 ‘중뽕’이 차올라서 중앙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생겼습니다”라고 생생한 감상을 남겼습니다. 각자의 방법으로 100주년을 100배 즐기는 중앙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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