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뉴스에서 ‘절름발이 국회’, ‘절름발이 행정’이라는 표현을 접합니다. 

  ‘절름발이’라는 말에서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본래 절름발이는 지체장애인을 낮춘 표현으로 ‘제 기능을 못한다’는 비유적 의미로 자주 사용됩니다. 최유숙 교수(다빈치교양대학)는 “절름발이는 실제 다리를 저는 사람을 의미하지만 지체장애인을 비하하고 차별하는 단어다”고 설명했습니다. 행동의 부족함을 연상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죠.

  비유적인 상황에서 제 기능을 못한다는 의미를 강조할 때는 ‘무능하다’, ‘불완전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어떨까요? 또한 실제 지체장애인을 지칭하는 상황에서는 ‘보행장애인’이라는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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