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테리’는 정신적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흥분 상태입니다. 자궁이란 뜻의 고대 그리스어 ‘Hystera’에서 유래된 말이죠.

  『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21세기북스 펴냄)에 따르면 히스테리는 이집트의 파피루스에서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한 여성의 자궁이 몸속을 돌아다니고 부딪히며 발생하는 증세’라는 뜻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프랑스의 신경병리학자 샤르코는 히스테리 증상이 남성에게도 똑같이 나타난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히스테리와 여성의 자궁은 전혀 연관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죠.

  히스테리는 성차별적 인식이 투영된 단어입니다. 잘못된 인식에서 나온 단어보다는 ‘연극성 인격장애’라는 표현을 쓰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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