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문학’은 ‘여류’와 ‘문학’의 합친 말로 여성 작가가 창작한 문학을 지칭할 때 쓰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여류를 '어떤 전문적인 일에 능숙한 여자를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요.

  『이런 말에 그런 뜻이? -차별과 편견을 낳는 말들(국립국어원 펴냄)』에는 ‘여성이라고 밝히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여성임을 강조해 차별을 드러내는 예가 적지 않다’며 ‘여류작가는 직업인으로서 작가를 대하기 전에 상대를 여성으로 먼저 보게 하는 것이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여류문학이라는 표현은 작가의 성별을 기준으로 작품에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여류문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보다는 작가의 성별과 관계없이 ‘문학’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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