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까지 동국대에 밀렸지만

4쿼터 중반부터 막판 대역전승

농구부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을 몸소 증명했다. 지난 3일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원정경기에서 농구부는 74-71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1쿼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동국대의 속공 전략이 농구부의 ‘2-3 지역방어’를 무너뜨렸다. 농구부의 공격력도 약 5분간 무득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결국 1쿼터를 9-21로 뒤쳐진 채 마무리했다.

  2쿼터부터 농구부는 수비 전략을 ‘3-2 지역방어’로 바꿔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문상옥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의 골밑슛, 김세창 선수(체육교육과 3)의 레이업슛 등 공격도 활기를 띄었다. 농구부가 동국대를 맹추격하며 28-37로 2쿼터가 끝이 났다.

  3쿼터에서도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기는 쉽지 않았다. 3쿼터 초반 동국대 공격진의 활약으로 점수 차가 12점까지 벌어지며 경기 흐름이 한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농구부는 신민철 선수(체육교육과 4)의 3점슛과 김세창 선수의 빠른 돌파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치열한 접전 끝에 49-54, 5점 차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동국대의 공격이 위력을 과시했지만 중앙대의 농구는 지금부터였다. 4쿼터 중반에 접어들며 김세창 선수의 과감한 공격 전개로 동국대와의 점수 차를 2점까지 좁혔다. 이후 문상옥 선수가 레이업슛을 성공시킴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로 1점까지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이진석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가 3점을 따냈고 경기 종료를 약 15초 남긴 상황에서 신민철 선수가 3점포를 성공시켰다. 결국 농구부는 74-71로 역전에 성공하며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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