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경제대, 연장 투표 끝에
기호 2번 ‘그림’ 선본 선출

의대, 본과 ‘AROUND’
예과 ‘INSIDE’ 선본 당선

경영경제대와 의대를 이끌어갈 학생회가 결정됐다. 지난 22일 연장 투표 끝에 약 51.46%의 득표율을 얻은 경영경제대 학생회 기호 2번 ‘그림’ 선거운동본부(선본)는 당선의 기쁨을 만끽했다. 다음날(23일) 의대에서는 본과 ‘AROUND’, 예과 ‘INSIDE’ 선본이 각각 약 89.7%, 약 94.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경영경제대는 지난해 11월 학생회장 선거를 실시했으나 연장 투표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약 47.4%에 그쳐 선거가 무산됐다. 이번 재선거 역시 투표율 미달로 선거가 하루 연장됐지만 지난해와 달리 약 54.72%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하며 개표 기준을 넘겼다. 경영경제대 유권자 총 3810명 중 2085명이 투표권을 행사한 것이다.

  개표 결과 기호 2번 그림 선본이 제7대 경영경제대 학생회에 당선됐다. 기호 1번 잭팟 선본은 약 44.99%(938표), 기호 2번 그림 선본은 약 51.46%(1073표)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무효표는 약 3.55%(74표)를 차지했다. 당선 공표 이후 24시간 동안 이의 신청이 접수되지 않아 경영경제대 조상호 학생회장(경영학부 4)과 김가영 부학생회장(경제학부 3)은 지난 24일 임기를 시작했다.

  경영경제대 조상호 학생회장은 “3월 말에 학생회가 꾸려져 다른 단대에 비해 시간이 부족하다”며 “당장 이행할 수 있는 공약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나머지 공약을 점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영경제대 김가영 부학생회장은 “학생들과 약속했던 모든 사항을 잊지 않고 매 순간 성실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대는 다른 단대와 달리 매년 3,4월 학생 대표자 선거를 실시한다. 또한 의대는 본과와 예과가 각각 학생회장단을 선출하지만 같은 공약을 내걸고 함께 활동한다. 의대 선거관리위원회는 제47대 의대 학생회 선거를 위해 지난 1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진행했다.

  본과 ‘AROUND’ 선본 이현준 정후보(의학부 4)와 추민수 부후보(의학부 4)는 ‘언제나 늘 곁에서 함께하는 학생회’를 외치며 출사표를 던졌다. 예과 ‘INSIDE’ 선본 최주헌 정후보(의학부 2)와 양지원 부후보(의학부 2)는 ‘안에서 보듬어주는 학생회’를 슬로건으로 삼아 출마했다. 두 선본은 ▲강의실 내 공기청정기 설치 ▲상비약 구비 및 접근성 확대 ▲스터디 공간 관리 체계화 등을 공통 공약으로 제시했다.

  의대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선거 운동 기간을 거쳐 지난 22,23일 양일간 투표를 실시했다. 본과 학생회와 예과 학생회는 각각 약 82.14%, 약 88.82%의 투표율로 개표 기준을 넘겼다. 개표 결과 본과 AROUND 선본은 전체 437표 중 찬성 392표, 반대 31표, 무효 14표를 얻어 득표율 약 89.7%로 당선됐다. 예과 INSIDE 선본 역시 전체 투표자 159명 중 찬성 150표, 반대 8표, 무효 1표를 얻어 득표율 약 94.34%로 선출됐다. 의대 학생회 역시 당선 공고 이후 이의 제기가 없어 지난 24일부로 임기를 시작했다. 의대 이현준 학생회장은 “믿고 맡겨주신 학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학생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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