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의 설렘과 재학생의 익숙함이 물씬 풍기는 개강 시즌이다. 사회에서는 오늘도 끊임없이 이슈가 생기고, 학교에서는 각자의 관심거리에 따라 다양한 대화가 오고 간다. 제1914호 중대신문에 실린 기사들은, 사회 이슈와 관심거리를 접목할 수 있는 좋은 글이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 있었던 ‘Me Too(미투) 운동’에 관한 기사를 여러 번 읽었다.

  미투 운동이 힘을 더해가면서, 각계에 숨어있던 성폭력 범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1면에서는 중앙대 교수의 성희롱 의혹을 다뤘는데, 학생과 교수의 입장을 고르게 담아내고 있다. 또한 기획기사에서는 다른 학교의 사례를 통해 독자가 미투운동의 요지를 짚어내는 데 도움을 주었다. 정확한 문제점이 공론화되고 가려진 진실이 밝혀진다면, 중대신문이 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강의 매매, 자치 공간 회수, 학내 시설 점검 등 학사 행정·생활에 관해서도 알기 쉽게 풀어썼다. 학기 초 강의 매매 관련 글들을 보면서 안타깝다고 생각했는데, 이를 적절히 짚어냈다고 본다. 타 단위에서 일어난 일과 교직원·학생의 의견을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 최대한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입장을 담으려는 모습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학내 구성원의 인터뷰도 주의 깊게 읽었다. 개교 100주년과 학교 발전에 관한 김창수 총장의 계획, 서울캠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서울캠 조승현 총학생회장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그들의 생각과 방향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중앙대 홍보대사 ‘중앙사랑’의 글 및 재학생들의 한마디도, 재학생으로서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중대신문은 학내 이슈와 관련하여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좋은 매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독자가 중대신문에 애정을 가지기를 바라며, 양질의 콘텐츠들이 가득하기를 기대한다.

신준 학생 
교육학과 학생회장
교육학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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