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열린 전체교수회의에서 김창수 총장은 중앙대 발전 방안을 교수들에게 공개했다. 지난해 이룬 성과를 발표하고 교수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향후 대학운영 기조인 ‘CAU 2030’을 소개하며 중앙대 발전을 위해 교수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김창수 총장은 지난해를 중앙대 슬로건인 ‘99+I 당신의 도전이 100년을 만듭니다’라고 표현했다. 신입생 선발 경쟁률, 재정지원사업 수주액, 취업률, 국제화 실적을 언급하며 모든 성과는 교수들의 헌신적인 노력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CAU 2030’을 설명했다. 입학금 폐지, 입학 전형료 인하, 등록금 동결, 최저시급 인상으로 최근 사립대 재정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본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교육, 연구, 경영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연구 ▲교육 ▲국제화가 3대 축인 ‘CAU 2030’을 대학 운영 기조로 정한다.

  김창수 총장은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중앙대 본연의 가치인 ‘의와 참, 기본에 충실한 대학’을 추진하겠다”며 “지금까지 논의된 CAU 2030을 교수들과 함께 세심하게 다듬어 100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이해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캠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언급했다. 캠퍼스 균형 발전 차원을 넘어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학본부는 안성캠 교육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생공대 대학원생 장학금 지급 ▲생공대 교수 실험실 리모델링 ▲글로벌예술학부 모집 ▲810관(원형관) 리모델링 ▲예술공대 신설을 비롯한 안성캠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더불어 김창수 총장은 이와 같은 미래 비전은 교수들을 포함한 모든 중앙가족이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중앙대에 분열과 파열음이 들릴 때가 있다”며 “다양한 의견 또한 애교심에서 출발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한 협치 행정으로 100년 중앙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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