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실 공사로 309관 피트니스센터 이용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이번달 오픈 예정

생활관에 거주하는 이슬람권 학생을 위해 309관(제2기숙사)에 조리실이 새로 설치된다. 서울캠 생활관은 제2기숙사 2층에 위치한 직원 샤워실을 철거하고 해당 공간에 조리실과 식사실을 마련한다.

  서울캠 생활관이 ‘한국국제협력단 사업(KOICA 사업)’ 참여 조건 충족을 위해 제2기숙사에 조리실을 조성한다. KOICA 사업 선정 시 외국인 유학생에게 적합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KOICA 사업을 주관하는 대학원 지원팀 안재현 주임은 “중앙대에는 할랄 푸드를 제공하는 학생식당이 따로 없다”며 “이에 조리실을 신설해 이슬람권 학생이 직접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이슬람권 학생들은 308관(블루미르홀)·제2기숙사 게스트하우스 내부에 설치된 조리 공간을 이용해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학생들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매번 리스트를 작성하고 출입 카드를 받아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이에 생활관은 신설되는 조리실에 이용자가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출입 장치를 설치한다. 또한 배기관을 설치해 음식 냄새를 제거할 예정이다. 서울캠 생활관 황인욱 차장은 “조리실 이용 수칙을 정비하고 이번달 중순에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며 “추후 이슬람권 학생이 아닌 다른 학생에게도 조리실 개방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캠 생활관은 배기관 공사와 조리실에 비치할 집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조리실 신설로 ‘할랄 인증’을 받은 식품만 섭취해 일반 식당 이용이 어려운 이슬람권 학생의 고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할랄푸드는 이슬람식 도축법인 ‘다비하’ 방식으로 도축한 고기와 그 고기로 만든 음식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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