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월 2일(월)’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이번학기 학사일정이 조정됐다. 정부의 결정으로 월요일 수업일수가 부족해지면서 교무처는 기존 기말고사 일정을 하루 미루고 오는 12월 11일(월)을 보강일로 지정했다.

  기존 학사일정에 따르면 이번학기 기말고사는 오는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다. 그러나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고 오는 12월 11일을 보강일로 결정하면서 기말고사 시작일과 종료일이 각각 12일과 18일로 미뤄졌다. 이와 함께 동계 계절학기 일정도 수정됐다. 오는 12월 18일 개강 예정이었던 동계 계절학기는 이틀 미뤄진 20일에 수업을 시작한다.

  이번학기 초 교무처는 교수에게 추석(다음달 4일)과 개교기념일(다음달 11일)로 생기는 수요일 수업결손에 대해 자체적으로 보강을 계획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후 지난 5일 정부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월요일 추가 수업결손이 발생했다. 교무처는 한글날(다음달 9일)과 임시공휴일로 발생한 2일의 수업결손을 보충하기 위해 12월 11일을 보강일로 지정한 것이다. 김창일 교무처장(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은 “월요일 수업까지 자체보강하면 보강을 두 번 해야 한다”며 “학생들과 시간을 맞추기 힘들고 강의실 대여도 어려워 일괄 보강일을 지정했다”고 말했다.

  학사일정 변경에 따라 생활관도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캠 생활관은 퇴관일을 12월 16일에서 19일로, 안성캠 생활관은 퇴관일을 17일에서 20일로 연장하는 안을 고려 중이다. 양캠 생활관은 늘어나는 생활관 사용 일수로 발생하는 비용을 학생에게 청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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