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중대신문 창간 70주년에 축하를 전한다. 7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중앙대 학생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준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계속 학생들의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좋은 기사를 기대한다.
 
  대학과 언론의 중간 지점에 있는 대학신문이 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학의 주인인 학생의 입장에 서서 학우들과 소통해야 한다. 중대신문 제1900호에서는 ‘QS 자료 조작 사건이라는 민감하고 중대한 주제를 다뤘다. 기사를 통해 사건의 발단부터 대학본부의 대응방안까지를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그리고 김창수 총장 인터뷰에서 QS 사태에 대한 입장을 언급함으로써 대학언론의 기능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생들이 QS 사태에 대해 느끼는 바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따라서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기사화했다면 더 좋았겠다.

  또한 앙잘앙잘캠퍼스를 거닐며가 인상 깊었다. 두 지면에서는 특정 주제에 대한 학생들의 시선과 생각을 담았다. 사소한 주제를 두고 학생들과 대화한 내용을 기사화했는데 일반신문에서는 볼 수 없는 대학신문만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대학신문은 학교와 학생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 중대신문 제1900호의 가이드라인에서는 New vision에 대해 다뤘다. 이를 통해 대학본부가 설계하는 중앙대의 미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New vision의 세부내용을 일반 학생이 접하기는 쉽지 않다. 중대신문은 New vision을 집중 취재함으로써 대학본부와 학생 간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

  여러모로 기자들의 고민과 노력이 돋보였던 1900호였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의견을 대학본부에 전달하고, 대학본부의 입장을 학생들에게 알리는 소통 창구의 기능을 충실히 해주면 좋겠다.
이준섭 학생
국제물류학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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