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신문의 창간 70주년 및 지령 1900호 발간을 25만 동문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대학과 사회를 올바르게 비추고자 하는 ‘정론직필’의 정신을 이어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온 전·현직 편집주간 및 학생 기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중앙대학교의 역사와 함께해온 중대신문은 긴 세월 동안 대학 문화와 대학 언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며 알차게 성장해왔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신문으로서 중앙의 자랑이자 모교 역사의 현장을 함께해 온 중앙인의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중대신문은 1947년 9월 1일 「중대학보」라는 이름으로 창간되어 6·25동란, 4·19혁명, 대학언론 탄압 시절에도 끝까지 펜을 놓지 않았던 학생 기자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21세기 모바일시대에 발맞춰 대학신문 최초로 인터넷 신문을 개설하고 빠르게 변화해가는 사회의 모습을 담아오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중대신문이 지난 70년간 이룩한 찬란한 역사와 전통은 우리 중앙가족의 사랑과 참여에 그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중앙인들의 희로애락을 다루며 공론의 장을 여는 중대신문은 우리 동문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전달합니다. 25만 동문들은 중대신문을 통해 푸르른 20대 청춘을 보낸 모교와 동기들과의 추억을 꺼내어보기도 합니다. 동문들에게 모교는 마음의 고향이며, 중대신문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친구입니다. 25만 동문은 졸업 후 학교를 떠나왔지만 사회 각계각층에서 ‘의와 참’의 정신을 실천하고 모교를 사랑하며, 늘 중대신문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2018년 개교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앞두고 있는 이때, 모교는 미래 1000년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대신문이 25만 동문의 염원을 담은 모교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언제나 진실만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독자를 위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는 모습 속에서 대학언론을 이끌어가는 중대신문의 열정과 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대신문이 걸어온 7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변함없는 초심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걸어온 역사보다 위대한 역사를 이룩하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다시 한번 중대신문 창간 70주년 및 지령 19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창간 특집호를 통해 중대신문의 무궁한 발전이 모교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김자호
중앙대 총동창회장
(건축공학과 65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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