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규 작성 위한 TFT 구성한다
<젠더정치학> 신설해 혐오 예방
 
A교수 막말 파문과 관련해 정치국제학과 학생들이 임시학생총회를 열고 추가적인 요구사항을 논의했다. 지난 22일 진행된 임시학생총회에서는 ▲학과 내규 TFT(Task Force Team) 발족 요구 ▲<젠더정치학> 과목 신설 요구 ▲사과문 공개 게시 및 재작성 요구 등이 의결됐다.

  임시학생총회는 ‘정치국제학과 현 사태 관련 내규 작성’ 관련 의결로 시작했다. 참석자는 학과 내에서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했을 때 대응할 내규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정치국제학과 정윤호 비상대책위원장(2학년)은 규범에 해당하는 교수진이 내규 작성에 함께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TFT 구성을 제안했다. 이재정 학생(정치국제학과 4)은 “교수와 학생 사이에는 권력 관계가 존재한다”며 “인권센터 연구원 등 자문위원이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규는 학과 운영위원회 임원뿐만 아니라 교수와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학과 내규 TFT’를 구성해 작성하기로 했다.

  혐오 문제 해결을 위한 과목 신설도 추진한다. 이번 임시학생총회에서 ‘<젠더정치학> 과목 신설 요구’가 가결됐다. 과목의 실효성을 두고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김찬우 학생(정치국제학과 3)은 “관련 학문을 전공하신 교수님이 없어 강사를 초빙해야 한다”며 “강사 초빙만으로 정식 커리큘럼 유지가 가능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아현 학생(정치국제학과 3)은 “학생 사회가 젠더정치학 과목 신설을 요구하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정치국제학과 학생들에게만 공개된 사과문을 공개된 장소에 게시할 것을 요구하는 안, 넓혀진 공개 범위에 맞춰 사과문 재작성을 요구하는 안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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