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란 매체는 한 사회의 대중이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지닌다. 중대신문은 작지만 역동적인 중앙대 사회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구성원이 상호 의사소통하도록 돕는다. 지난호 중대신문이 제공한 기사는 중앙대 구성원이 공유하고 있거나 공유해야하는 정보를 산뜻한 면 배정과 구성을 통해 적절하게 전달했다.

  그중에서 안성캠을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방재석 안성부총장의 인터뷰 기사는 안성캠 발전이 우리에게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을 주기에 충분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안성부총장이 언급한 내용이 실제로 실행되는지 그리고 어떠한 진척도가 있는지를 알리는 지속적인 취재와 보도다.
 
  출석인증 시스템 기획은 학생의 입장과 교수의 입장에서 나누어 취재해 학기 초 교수와 학생이 강의실에서 겪었을 법한 문제적 경험을 일깨운다. 아울러 조기취업자의 출석인정과 관련한 문제는 원칙과 현실 사이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만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갈등과 분란이 될 만한 내용을 분석하여 제시한 ‘가이드라인’의 기사는 현재 교수협의회의 ‘교수의 수업권’ 확보와 ‘금수저 반칙’ 예방이라는 두 가지 원칙론과 그것과 상반된 취업생의 현실과 우려를 대비했다. 그러나 교육부도 조기취업의 출석을 인정하고 자율적인 학칙개정을 허락한 상황에서 교협의 입장이 교수들의 일반적 입장을 반영한 의견인지 아니면 편협한 원칙론이나 탁상공론인지 방향을 분명하게 선택했다면 더 좋은 기사가 되었을 것이다.

  중대신문의 기사가 다양하면서도 깊이가 더해져서 읽을거리가 풍성해졌다. 기자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유권종 교수
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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