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토론회에서 ‘서울캠 동아리연합회(동연)’는 동아리 시설 이전 문제와 관련해 현재 대학본부와의 논의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중대신문 제1867호

205관(학생회관)의 동아리들이 다음해 2월 107관(교양학관)으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동아리들의 거처는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논의돼왔습니다. 현재 동아리방(동방) 공간배정 문제는 일단락된 상황입니다.

  지난 3월에 열린 공개토론회에선 서울캠 동아리연합회(동연)와 대학본부 간 마찰이 있었습니다. 대학본부는 동방의 크기를 8.7평으로 통일하고 동방 크기가 줄어드는 동아리에겐 창고 공간을 주겠다고 제안했죠. 이에 대해 동연은 동아리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제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동연과 대학본부의 협의 끝에 모든 동아리의 동방 크기가 기존보다 커지는 합의안으로 해소됐습니다. 서울캠 조승우 동연회장(전자전기공학부 3)은 “학생회관에 동방을 둔 모든 동아리의 공간 배정이 정해졌다”며 “그중 학생지원팀 소속 기관인 응원단 ‘HURRAH-C’는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으로 이전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교양학관 리모델링이 지연되면서 동연은 시설팀과 도면상으로만 공간배정을 합의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방음벽, 냉·난방시설, 정수기 설치 등 서울캠 총무팀과 논의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죠.

  동연 측은 남은 협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승우 동연회장은 “지난해 동아리 대표자들이 공간배정에 합의한 후 공사상의 문제로 다시 수개월에 거친 조율을 해야 했다”며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예상치 못한 변동 사항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아리의 활동 공간은 학생자치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한 기반입니다. 71개 중앙동아리가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며 하나의 합의점을 찾아가기는 쉽지 않은 일이죠. 학생들 간 합의안이 충분히 고려되며 남은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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