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신문은 지난호 지면을 통해 국정개입 파문을 다양한 시각에서 효과적으로 다루었다고 생각한다. 학내뿐만 아니라 대학가 전반에서 일어난 움직임을 다루어 보도의 범위가 넓었다. 특히 대학사회에서의 시국선언 전반을 보도한 2면의 레이아웃은 기사를 효과적으로 돋보이게 했다. 선형 그래프에 시간 순서로 사진을 배치하고 학생과 교수로 파트를 나누어 시간순으로 배치한 점은 시국선언에 대해 서술한 하단 기사의 이해를 도왔다.
 
  다만 설문에서 응답자는 누구를 어떻게 선정했는지가 명시됐다면 좋았을 것이다. 학보사가 설문조사 시 모집단을 대표하는 표본집단을 선정하는 방식에 지적을 가하는 목소리가 종종 들려오는 만큼, 설문조사 방식이 좀 더 섬세했다면 ‘대학생 인식조사’라는 대표성의 의미를 충분히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질문지는 섬세하고 효율적으로 구성됐다. 평소에 정치적 사안에 관심이 있었는지 그 여부를 구분해 질문지를 구성한 점은 이번 사건의 파급력을 보여주기에 효과적이었다.
 
  전학대회 기사에서는 개정안의 내용과 가결된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가독성을 높였다. 그러나 개정안이 상정된 이유, 즉 기존 세칙이나 회칙의 결점이 있었다면 그 부분을 같이 서술해주는 것이 이해를 도왔을 것이다.
 
  ‘중대신문이 만난 사람’은 언제나 그렇듯 시원한 레이아웃과 사진 배치로 눈길을 끌었다. 두 페이지를 인터뷰에 할애해 인물에 대한 정보도 다양하게 전달됐다. 그러나 독자는 편집자주에서 설명해주는 바를 제외하고는 인물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이므로, 인물에 관한 질문을 인터뷰 기사의 첫 부분으로 구성하는 것이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지 않을까한다. 앞으로도 중대신문이 이번호처럼 다양한 관점에서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를 응원한다.
이소연
성대신문 편집장
성균관대 경제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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