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신문의 장점은 학교와 관련한 뉴스 외에도 심층기획 및 인터뷰, 청바지 등 다양한 콘텐츠에 있다. 정보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전달에 있어 육하원칙 뒤에 숨은 정서가 엿보인다. 기계적인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울 법한데 매주 꾸준히 새로운 주제를 찾아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기자들의 노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캠퍼스를 합쳐 2만 명이 넘는 학우들과 중대신문의 거리는 오래전부터 아쉬운 부분이었다. 학생들이 학내 뉴스보다 제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또 종이신문을 읽지 않는 세대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지만 중대신문의 부족함도 일정 부분 있다고 느낀다. 이번 독자 기고를 맡으면서 학우들이 중대신문을 좀 더 친근하게 여길 수 있게 할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보았고 2가지 정도의 제안을 해보고 싶다.
 
  먼저 온라인 및 SNS에서의 업로드가  더 활발했으면 한다. 지금 중대신문의 업로드 매뉴얼은 소수의 메인 기사나 특집 기사를 위해 인터뷰 혹은 설문조사를 요청하는 정도로 보인다. 중대신문에는 질 좋은 기사와 콘텐츠가 많아 온라인 및 SNS상에서 충분히 학우들에게 회자될 경쟁력이 있다. 업로드가 잦을수록 기사가 빠르게 휘발할 우려가 있지만 그럼에도 지금의 업로드 숫자와 속도는 조금 느리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제안은 오프라인에서 중대신문을 만나보고 싶다. 교내에서 일반 학우가 중대신문을 접하는 모습은 SNS에서 중대신문이 기획하는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정도일 것이다. 가끔 기자단과 독자인 학우들이 광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작은 이벤트일지라도 학우들에게는 교내 곳곳에 있는 중대신문이 더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중대신문이 독자들에게 더 친근한 신문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명재 학생
신문방송학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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