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이 완공됐습니다. 310관은 ‘매머드급 건물’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그 크기만큼이나 서울캠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죠. 200인 이상 대형 강의실 5개가 들어섰고 76개(대학원 포함)에 이르는 강의실이 확충됐습니다. 경영경제대 강의실은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303관(법학관), 309관(제2기숙사)에 퍼져있었지만 310관 건축과 함께 모두 310관으로 집결됐고 총 사용 면적이 약 26% 늘어났습니다. 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했던 경영경제대로서는 희소식이라 할 수 있겠네요.
 
  공대와 창의ICT공대도 310관에 많은 공간을 배정 받았습니다. 강의실의 경우 76개 강의실 중 34개 강의실을 배정받았죠. 기존 ▲207관(봅스트홀) ▲208관(제2공학관) ▲209관(창업보육관) 등에 나뉘어있던 강의실은 연구실로 용도가 변경되면서 열악한 공학계열 인프라 확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해방광장부터 302관(대학원)까지 에스컬레이터 통행이 가능해졌고 사라졌던 운동시설은 다시 자리 잡는 등 310관이 가져온 변화는 중앙대 학생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어쩌면 서울캠의 캠퍼스 라이프 자체가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면에 310관이 들어서도 변하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공간부족이 심각했던 인문대와 사과대는 수업공간이 직접 310관으로 이전되지는 않지만 310관 건립을 기다려왔습니다. 303관에 자리하고 있던 경영경제대가 310관으로 이전되면 좀 더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은 듯합니다. 인문대와 사과대는 이번 공간이전으로 단 2개의 강의실만을 추가 배정받았죠. 이는 교양학관의 용도 변경 등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인문대와 사과대 학생 입장에선 아쉬움을 떨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영학부 학생의 경우에도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습니다. 이번 수강신청에서는 전공필수 과목인 <경영전략>이 여석 부족으로 인해 99명에 이르는 경영학부 학생들이 수강신청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죠. 
 
  이렇듯 수업 활용 공간이 넓어졌음에도 문제가 여전한 것은 ‘세계경영대학협의회(AACSB) 국제인증’ 준비로 인해 교원 충원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영학부의 경우엔 강의개설 학점 수는 물론 전임교원 수까지 거의 변함이 없었습니다. 310관 완공과는 별개로 경영학부의 문제는 여전했습니다.
 
  이에 중대신문은 ‘310관’과 ‘수강신청’을 주제로 2개의 기획을 진행했습니다. ‘310관 기획’에서는 310관이 캠퍼스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그 양상을 살펴봤습니다. 또 ‘수강신청’ 기획에서는 310관에 들어온 경영학부의 교육환경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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