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조(서울·안성 총학생회) 서울·안성 캠퍼스는 각각 총학생회를 구성하며 각 캠퍼스 학생자치 활동을 한다. 단, 중앙대학교라는 동질감을 위해 공동행사 부분을 3조에 의거해서 실행한다. 1987년 11월 10일 중대신문 제1046호

   현재 중앙대 학생들을 대표하는 총학생회(총학)는 서울캠, 안성캠 총학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양캠 총학은 1980년 안성캠 교정이 생겨난 지 약 7년이 지난 1987년에 분리됐다고 합니다. 두 캠퍼스가 어떻게 하나의 총학으로 운영됐는지, 현재 양캠 총학은 어떠한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987년 11월 5일 학생회칙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양캠 총학이 분리됐습니다. 1987년 개정 회칙 제13조 2항에는 ‘서울·안성 캠퍼스는 각각 총학을 구성하며 각 캠퍼스의 학생자치 활동을 한다’고 나와 있죠. 이전까지 통합 운영된 총학에서는 두 캠퍼스에서 총학생회장 1명을 선출해 운영했다고 합니다. 1982년 11월 11일 905호 기사에 따르면 양캠에서 1명의 총학생장을 뽑은 후 총학생장이 선출되지 않은 캠퍼스에서 부총학생장을 뽑아 총학을 운영하는 ‘부총학생장제’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양캠 총학의 모습은 어떨까요? 양캠 총학이 분리된 지 약 18년이 흐른 지금, 두 총학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서울캠 총학엔 총여학생회(총여)가 없다는 것인데요. 이는 2014년 서울캠 총여 선거 당시 입후보자가 없어 총여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안성캠에는 총여가 그대로 존재하지만 서울캠에는 이를 대신할 ‘성평등위원회’라는 총학 산하의 특별기구(특기구)가 생겼죠.
특기구 위원장 인준 절차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요. 서울캠은 중앙운영위원회, 안성캠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특기구 위원장을 결정합니다. 서울캠 한웅규 총학생회장(아동복지학과 4)은 “전학대회 인원 참석률이 저조해 특기구 위원장 인준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웠다”며 “특기구 활동 보장을 위해 2013년 전학대회에서 선정 방식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전학대회도 서울캠 재적인원은 389명, 안성캠은 54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죠.

  하나였던 총학이 둘로 나눠지면서, 중앙대라는 동질감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도 있었습니다. 1987년 당시 학칙에 따르면 양캠 총학은 공동행사를 개최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현재는 아쉽게도 양캠 총학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사가 없다고 합니다.
가까운 듯, 멀기도 한 두 캠퍼스입니다. 앞으로 꾸준히 두 캠퍼스를 이어줄 징검다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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