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정말 예뻐 보였던 옷도 올해 입어보니 이상해 보였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트렌드는 매해 바뀌고 트렌드에 따라 사람들의 보는 눈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여름의 트렌드는 무엇이며 어떤 패션이 사람들의 눈에 예뻐 보이게 될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허핑턴 포스트의 남현지 트렌드 에디터를 찾았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이번 봄부터 계속 유행하고 있는데, 그 추세가 여름까지 계속될 것 같다. 이번 여름에 어울릴만한 스트라이프 패턴은 어떤 종류일까.
“최근 몇 년 동안 ‘생 제임스’의 스트라이프 티셔츠가 스트라이프의 정석이라 불리고 있다. 생 제임스의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비슷하게 스트라이프가 얇고 팔 길이는 8부인 티셔츠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당분간 그 인기는 지속될 것 같다. 최근에는 두꺼운 스트라이프가 각광 받고 있다. 또한 ‘더블 스트라이프’(스트라이프 두 줄을 한 줄처럼 배치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15년 S/S 시즌에 플로랄 패턴이 남녀 모두에게 유행할 것이라고 하지만 플로랄 패턴은 남자들에겐 부담스럽다. 플로랄 패턴을 남자들이 어떻게 소화해야 할까.
“남자의 플로랄 패턴 의류는 대부분이 셔츠인데 플로랄 패턴 셔츠를 자칫 잘못 입으면 ‘하와이안 셔츠’처럼 보일 수 있다. 되도록이면 톤 다운된 셔츠 혹은 꽃의 모양이 작은 셔츠를 입도록 하자.”

-플로랄 패턴 이외에 2015년 S/S 시즌 트렌드인 다른 패턴은 없나.
“‘깅엄체크’ 패턴이다. 염색한 색과 표백한 실을 가로와 세로로 배치한 패턴이다.”

-여름하면 역시 모자다. 2015년 S/S 시즌에 트렌드가 될 모자는 무엇인가.
“남녀 불문하고 ‘파나마햇’이 작년에 이어 유행할 것 같다. 밀짚모자로도 불리는 파나마햇은 라인이 정교하고 짜임새가 조밀해서 고급스러워 보인다. 또한 모자의 챙이 ‘플로피햇’처럼 그다지 넓지 않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고 미니멀한 차림에도 잘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다.”

-복고 데님룩은 주목받는 2015년 S/S 시즌 여성 패션의 트렌드다. 여학생들이 복고 데님룩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유념해야 할까.
“데님은 확실히 이번 시즌의 트렌드다. 복고 또한 트렌드인데, 복고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의 룩을 그대로 답습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엔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의 세컨드 브랜드인 ‘SJYP’가 데님 셔츠?멜빵바지?치마 등을 통해 데님을 모던하게 잘 풀어냈다. SJYP의 이번 시즌 룩 북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남자들이 여름에 입는 상의는 대부분 셔츠와 티셔츠다. 2015년 S/S 시즌에는 어떤 종류의 셔츠와 티셔츠를 주목해야할까.
“이번 여름에는 많은 남자들이 민소매 티셔츠를 입기를 바란다. 현재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들은 점점 더 과감한 상의를 내놓고 있다. 기존의 반팔 티셔츠, 셔츠에 질렸다면 민소매 티셔츠를 눈여겨보자. 헐렁하고 어깨와 등이 드러나는 실루엣보다는 기존 반팔 티셔츠에서 팔부분만 잘라낸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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