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센터는 말 그대로 학생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진로, 적성분야는 물론 성격에 대한 고민과 이성 문제까지도 허심탄회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데요.
 
 상담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크게 심리검사, 개인상담, 집단상담, 그리고 다양한 특강들로 나눌 수 있어요. 1회에 한해 다양한 심리검사를 받고 결과를 해석해주는 해석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씩 10~20회가량 진행되는 개인상담도 있습니다. 같은 어려움을 가진 집단끼리 함께 진행하는 집단상담도 있죠.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전문연구원도 상주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매학기 진행하는 특강에도 꼭 참석해보세요.
 
 상담센터는 중앙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휴학생과 졸업생(6개월 이내)인 학생들에게도 상담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모든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니 학생 입장에서는 시간만 투자하면 되죠.
 
 학생들에게 유익한 상담센터지만 학생들의 이용률이 그리 높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상담센터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해서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제가 한번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시간관계상 1회 진행하는 해석상담을 받아보기로 했죠.
 
 인간관계와 성격에 관한 고민을 가지고 상담센터의 문을 열었습니다. 먼저 상담신청서를 작성하고 MMPI-Ⅱ(다면적 인성검사), TCI(기질 및 성격검사), 문장완성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받을 수 있는 검사가 많으니 상담신청서를 꼼꼼하게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검사를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문항이 많더라고요. 800개가 넘는 문항들을 체크하면서 저에 대해 어느 정도 자각할 수 있었어요. 단순검사만으로도 위안을 받는 기분이었죠. 검사를 받고 나니 상담선생님이 해석상담 일정을 정해줍니다. 제 시간표를 고려해 공강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해석상담을 받는 당일, 긴장되는 마음으로 상담센터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상담실에 들어가자마자 해석상담이 시작됐죠. 선생님은 제가 그동안 고민했던 부분들이 무엇인지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의 “참 힘들었겠어요”라는 따뜻한 위로가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죠.
 
 50분의 상담시간이 눈 깜짝할 새에 흘러갔습니다. 대학생으로서의 고민을 상당 부분 해소할 기회였습니다.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고민으로 짓눌리던 마음이 홀가분해졌습니다. 상담을 받고 싶은데 망설이시는 분들은 일단 상담센터에 방문해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중앙대 학생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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