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편의 영화처럼: 연극전공, 연희예술전공, 영화전공, 패션디자인전공

#2. 한폭의 그림처럼: 공예전공, 서양화전공, 조소전공, 한국화전공

 
 영화 속 한 장면보다 더 영화 같은 현장이 있습니다. 중대신문 사진부 기자들이 지난 7월부터 함께한 예술대 학생들의 작업 현장이 그랬죠. 학부에서의 다양한 작업 중에서도 가장 비중 있는 졸업 작품 제작 현장이었습니다. 대학생활 4년간의 경험과 예술적 가치관을 모두 담아 패션쇼, 웃다리농악, 연극, 영화를 만들어낸 그들의 노력은 어느 영화보다도 생생했습니다.
 패션디자인전공 학생들이 반년 가까이 준비한 의상들은 졸업패션쇼에서 그 빛을 발했습니다. 연습 과정부터 무대 연출 그리고 본 공연까지 함께한 연극전공 <토끼와 포수>팀의 공연도 마찬가지였죠. 연희예술전공 학생들은 밤늦은 시간까지도 수상무대에서 얼마 남지 않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명태>를 만들던 영화전공 학생들 역시 며칠간 이어지던 밤샘 촬영에도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쉽게 볼 수 없는 영화와 연극 제작 과정, 학생들이 흘렸던 땀방울, 그리고 한여름 야외 촬영에도 웃음꽃이 떠나지 않던 현장의 순간순간까지 모두 담은 사진을 지금 여러분께 보여드리려 합니다.
 
연극전공ㅣ토끼 토끼! 포수 포수! 화이팅! 
 
 연극전공 <토끼와 포수>팀은 지난 8월 22,24일에 열린 공연을 위해 무더운 7월부터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혜화동 연극예술원 2층에 올라가면 연습실 문을 열기도 전부터 대본 속 대사가 들려왔죠. 긴 연습시간과 대본 암기에 지칠 법도 했지만, 더 좋은 공연을 만들어가려는 그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연습 중간 중간에 애드리브를 넣고, 동선을 상의하며 그들만의 연극을 만들어갔죠.
 
 
 
 
 
 
 
연희예술전공ㅣ호수의 정취에 풍악을 더해보세!
 
 지난 9월, 연희예술전공 학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대회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 피조리 등의 역할을 맡은 52명의 학생들은 많은 인원이었음에도 흐트러짐 없는 무대를 선보였죠. 매일 저녁 해가 저문 후에도 수상무대에서는 노랫소리가 멈출 줄을 몰랐고요. 그렇게 1학년 신입생부터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까지 힘을 합쳐 2014 칠곡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오는 13일과 14일 7시에는 중앙문화예술관 3층 대극장에서 연희예술전공 학생들의 졸업연주회가 열립니다. 연희예술전공 학생들이 4년 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으로 만들어낸 무대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며 이들의 연주에 귀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영화전공ㅣ카메라 돌아갑니다. 3 2 1 액션! 
 
 지난 7월 20일 사당 지구대 앞은 영화전공 학생들의 졸업 작품인 <명태> 촬영이 한창이었습니다. 햇볕이 내리쫴는 무더운 날이었지만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하며 체계적으로 진행했죠. 음향팀은 촬영 내내 자신의 키보다 큰 마이크를 들었고, 카메라 감독은 초점을 놓칠세라 한순간도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거리 통제를 담당하던 스태프는 무전기를 들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녔죠. 잠깐의 쉬는 시간에도 메이크업을 틈틈이 수정하는 스태프들은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밤을 지새우던 마지막 촬영 날, 어느새 동이 텄습니다. 쪽잠을 자던 스태프도 열연을 펼치던 배우들도 환호성과 함께 마지막 촬영을 마무리했죠.
 
 
 
 
   
   
 패션디자인전공ㅣ이 무대의 주인공은 우리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패션디자인학부의 졸업작품전에서는 ‘MOVISM’이라는 주제로 영화 다크나이트, 위대한 개츠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블랙스완을 재해석했습니다.
 영화를 수십 번 돌려보며 아이디어를 얻고, 주변 사물에서 영감을 얻는 작업이 수개월 동안 진행됐습니다. 그러기를 몇 개월, 최종 디자인이 결정되자 직접 원단을 구매해서 의상을 만들었습니다. 패션쇼라는 피날레를 장식하며 그들은 일 년여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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