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사업으로 산학협력 나선 학과
기존 산학협력의 성과와 실적 반영  
 
 
  중앙대가 링크사업에 선정되면서 우선적으로 지원 혜택을 받는 학과가 정해졌다. 올해 링크사업에 참여하는 학문단위는 공대와 의대, 약대, 경영경제대의 경영학부, 광고홍보학과, 지식경영학부, 국제물류학과, 예술대의 공연영상창작학부, 디자인학부, 전통예술학부, 인문대의 영어영문학과와 사회대의 심리학과, 신문방송학부다. 산학협력단은 교육부에서 제시한 성과지표상의 점수가 높고 산학협력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학과를 중심으로 대싱힉과를 선정했다.
 
 공대와 의·약대의 경우 창조경제의 기초적 틀이 되는 기술, 특허, 아이디어 등에서 산학협력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공대의 경우 기존에 진행된 산학협력사업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 학과에 걸쳐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이 운영되고 ▲창업캠프가 개최됐으며 ▲현장실습 및 인턴십 발표회가 열렸다. 일부학과를 제외하고는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교과과정을 편성하고 취업 관련 자문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 결과 대부분 학과의 취업률이 80%를 넘고 기업과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 특허 기술을 출원하는 등 실적을 냈다. 
 
 경영경제대 역시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 여러 산학협력사업이 진행돼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표적으로 ‘졸업생 릴레이 특강’ 등 취업과 관련한 특강과 세미나를 개최해왔다. 경영학부의 A 교수는 “링크 사업의 특성화 분야에서 기초가 되는 학문으로 경영학부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식경영학부는 국내 최초 재직자 특별과정으로 선취업·후진학 제도운영과 정착에 선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산학협력 선도모델의 우수사례로 지정되기도 했다. 
 
 링크사업의 목적이 다양한 학문 간 결합을 통해 융합 인재를 육성하는 것에 있는 만큼 인문사회·예술 분야의 학과도 그 중요성을 가지게 됐다. 특히 인문·예술 분야는 중앙대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학문으로써 인문학이 대두되는 시기와 맞물려 그 역할이 커졌다. 교과과정 개편에 참여한 경영학부의 B교수는 “중앙대가 강세인 인문·예술 분야의 취업률이 낮다”며 “이 불균형을 없애고자 다른 학문과 융합해 신산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사업의 골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예술대의 참여 학과는 특성화 분야 중 문화교육·한류 분야와 디자인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김원경 교수(디자인학부)는 “디자인학부는 계속해서 산학협력과 연관된 연구를 해 왔다”며 “수도권 지역의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해 융합형 학문단위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전통예술학부의 경우 학교기업 ‘아리’를 설립해 전통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대학 최초의 보급형 국악기를 제조했다. 저가보급형 국악기 사업과 연계된 산학협력으로 국악기 대중화에 힘을 쓴 것으로 평가받았다. 
 
 인문대에서는 영어영문학과가 스토리텔러로서의 게임기획과정을 진행해 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사회대에서는 심리학과가 인턴십, 창업캠프 등을 지원했고 신문방송학과가 산학협동연계특강을 진행해 실적을 냈다. 신문방송학부 이승조 학부장은 “연극학회 ‘또아리’에서는 사회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융합형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언론고시반 ‘언필제’ 특강과 학생들의 창업활동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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