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선택을 돕겠습니다


  결정하셨습니까? 서울캠의 2013년을 이끌 총학생회 선거가 다가왔습니다. 어떤 후보를 뽑을지 정하셨는지요. 각 선본들은 마지막 표심을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학생들은 후보자에 대해 모르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1년에 단 한번 있는 선거입니다. 캠퍼스 도처에 가득한 후보자들을 알리는 플래카드도 이번주가 지나면 당선자를 알리는 플래카드로 대체되겠지요. 이번주가 지나면 1년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적어도 ‘누가 누군지’는 알고 투표소로 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중대신문이 준비했습니다. 총 다섯면으로 준비된 선거특집을 보시면 각자 누구를 뽑아야할지 감이 오실 겁니다.


  올해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는 유독 두 후보의 공약이 비슷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리플렛을 보면 누구를 뽑아도 좋은 세상이 올 것 같습니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후보자들의 리플렛을 보면서 ‘이게 과연 가능한가’하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공약을 비교분석하고 각 후보의 공약이 실효성이 있는지, 이행 가능성이 있는지 점검해봤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본 결과 후보들의 공약은 다르면서 같고, 같으면서 달랐습니다. 모두 수업권 보장·등록금 인하를 공약에서 빼놓지 않았습니다. 모두 교양과목 수를 늘리고 교과목을 추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콩나물 강의실’에 대한 해결책에 있어선 두 선본이 차이를 보였습니다.


  기자들이 행정부서와 관련기관을 통해 파악한 결과 적지 않은 공약들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약을 내놓은 선본들도 이루지 못할 걸 알면서도 무작정 내놓지는 않았겠지요. 그래서 실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피드백도 준비했습니다.


  동시에 이미지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때로는 공약보다 이미지가 선거의 당락을 결정 짓기 때문입니다. 샤우트 선본은 변화를 강조했으며 ‘본부에 적극적으로 비판적 목소리를 내나 공약의 실천 가능성이 낮다’고 나타났습니다. 좋아요 선본은 발전을 강조했고 ‘실천 가능한 다양한 복지공약을 내놨지만 본부와는 가까워 보이는’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내일(27일)이 디데이입니다. 선거특집 좌담회에서 한 참가자는 “학생들이 함께 성취해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성취에 대한 기대가 없고, 그래서 선거에 무관심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엔 힘을 모아 성취를 함께 이뤄보는 게 어떨까요? 여러분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중대신문이 돕겠습니다. 중앙대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진정한 후보를 골라내는 작업은 결국 학생 여러분들 손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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