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열린 건국대와의 대학농구리그 1차전에서 장재석 선수가 건국대 수비를 뚫고 슈팅을 하고 있다. 손근혜 기자
   중앙대 농구부가 올 시즌 첫 게임인 건국대전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중앙대는 지난 21일 안성캠 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에서 건국대를 80대 68로 꺾었다.
 1쿼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중앙대는 장재석 선수의 높이를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리드하는 듯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공격이 전반적으로 살아나지 못하며 건국대와의 시소게임을 계속했다. 이후 중앙대는 임동섭 선수의 활약으로 2쿼터 막판 리드를 잡아나며 근소한 우세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접어들자 분위기는 완전히 중앙대 쪽으로 넘어왔다. 중앙대는 슈터들의 고른 활약으로 3쿼터에만 21득점을 올렸으며 막판에는 건국대를 12점 차로 따돌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답답했던 경기 초반= 경기 초반은 중앙대가 건국대에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다. 중앙대 임동섭 선수가 1쿼터에만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골밑을 담당한 장재석 선수가 4득점에 그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1쿼터 종료 4분을 앞두고 유병훈 선수가 얻어낸 자유투가 모두 골 망을 가르며 동점 상황까지 갔지만 결국 건국대의 외곽 공격에 밀린 채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이내 중앙대의 역습이 시작됐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장재석 선수가 주득점원으로 나섰으며 김현수 선수와 임동섭 선수가 외곽을 담당했다. 중앙대는 2쿼터 종료 직전 임동섭 선수가 2점 슛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은 것을 발판으로 건국대를 40대 36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몸 풀린 중앙대의 반격= 중앙대의 득점력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막강해졌다. 장재석 선수와 임  동섭 선수가 중앙대 골밑을 지켜며 건국대의 득점을 단 12점으로 묶었다. 이를 틈타 중앙대는 3쿼터에만 21점을 몰아치며 건국대의 공격력을 잠재웠다. 중앙대의 공격에 다급해진 건국대는 실수를 연발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김현수 선수는 4쿼터에 3점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결국 중앙대는 80대 68, 12점차 리드로 정규리그 1차전 승리를 거뒀다.
 중앙대는 오는 28일 지난해 준우승 팀인 연세대와 정규리그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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