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축구부와 야구부가 2011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휴식기에 돌입했다. 축구부는 2011 U리그 수도권 중앙권역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며 야구부는 제45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1 시즌이 종료된 축구부와 야구부의 올해 활약상과 보완할 점 그리고 다음 시즌 계획을 알아봤다. 
 

  축구부 리그 1위 그러나 왕중왕전에서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2011 U리그에서 중앙대 축구부는 연세대, 아주대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하며 팽팽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리그 초반 중앙대는 4경기 통산 1승1무2패의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에 중앙대는 기존의 3-4-3 포메이션을 버리고 3-5-2 포메이션으로 전술 변화를 시도해 위기를 벗어났다. 중앙대는 리그 막판 연세대전에 이어 영동대전에서 승리하며 리그 마지막날 극적으로 1위를 확정지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중앙대는 여세를 몰아 왕중왕전에서도 승세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중앙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왕중왕전 32강에서 탈락했다. 
 

  얇은 선수층이 축구부의 약점으로 작용했다. 4학년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때마다 위기를 맞았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앙대는 2012학년도 신입생 선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조정호 감독은 신입생으로 청소년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심상민 선수를 포함, 청소년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까지 포함됐던 검증된 선수들을 스카웃했다. 
 

중앙대 축구부는 올해 말까지 신입생들과 함께 체력훈련을 하며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조정호 감독은 “신입생들이 중앙대의 팀컬러에 녹아들도록 적응기간을 둘 예정”이라며 “동계훈련에서는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병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앙대 축구부는 휴식기를 마치고 오는 14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야구부 우수한 선수 스카웃으로 내년 도약 준비= 중앙대 야구부는 지난 7월 있었던 제45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중앙대는 지난해 KBO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대통령기 대회에서도 활약했다. 하지만 중앙대 야구부는 그 외 대회에서는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제66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토너먼트 32강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 야구부가 좋은 성과를 이루지 못한 이유는 선수들의 체력문제가 가장 컸다. 김용수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 모든 것이 부족했다”며 “작년에 비해 에이스로 불릴 만한 선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야구부는 얇은 선수층을 보완하기 위해 모든 포지션에 걸쳐 신인 선수를 선발하는 데 집중했다.
 

  현재 휴식기를 마치고 훈련을 재개한 중앙대 야구부는 남은 학기동안 기초체력훈련부터 시작해 기술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동계훈련은 집중체력훈련을 위주로 진행되며 선수들 개인 기술과 상황 판단력을 기르는 훈련 또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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