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두산인프라코어 협력센터(이하 CDIC)가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다. CDIC는 중앙대 내 유일한 대학-기업간 협력센터로 현재 연계 교육과정과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기계공학부에 개설된 ‘그린테크놀로지’라는 수업에 두산인프라코어기술원의 연구원이 강의중이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응 공대학장(기계공학부)은 “두산중공업 취업자가 최근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09년도 11명에서 10년도 31명, 11년도 상반기에만 15명이 취업하며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에서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현장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측에서는 교수가 두산측 직원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교측은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연구를 진행 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기업측은 고급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다. 더 나아가 CDIC는 기업과 직접 연계되는 교육과정을 준비중이다. 한 관계자는 “이미 기업측 인사와 접촉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이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분야를 특화시켜 개설될 전망이다. 이러한 시도는 성균관대의 반도체 학과 등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현재진행형인 ‘파워트레인 엔진마운트 최적설계 전략수립’프로젝트는 이재응 학장이 참여해 진행중이다. 이재응 학장은 “앞으로 두 개의 프로젝트를 더 계획하고 있다”며 사업확대를 예고했다. 센터에는 두산측 인사 중 임원이 포함되어 있고 기계공학부 교수 5명이 참여중인만큼 사업확대가 긍정적으로 보인다.


사업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후 상호협력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학협력단 신희식 팀장은 “앞으로 더 많은 상호협력사업이 이루어지면 학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재응 교수는 “더 이상 학교는 등록금만으로 운영될 수 없다”며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호준 기자 jun@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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