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 대한 열기로 한껏 달아오른 헬스장 안, 그중에서도 흥겨운 라틴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이 있다. 달아오른 열기 때문인지 사람들의 얼굴에선 땀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그 속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한사람이 있다. 맨 앞줄에서 거울과 마주하며 수강생들에게 ‘줌바’를 가르치는 정유희 학생(경제학부 3)이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아침부터 낮까지는 학생으로, 저녁이면
전공도, 진로도, 꿈도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뭉친 두 사람이 있다. 각자 자신만의 꿈이 있지만 취미로 음악을 즐긴다는 그들은 직접 만든 곡을 녹음하며 앨범발매까지 나름 전문적으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 최지웅(전자전기공학부 3), 이재종(경제학부 3)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대학에 다니면 기타를 꼭 배우고 싶었다던 최지웅 학생과, 음치탈출을 위
경복궁, 남산타워, 북촌한옥마을, 서대문형무소… 다들 한번쯤 들어본 혹은 가보았을 서울의 명소다. 이곳을 즐기는 것을 넘어 외국인에게 관광가이드가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황기준 학생(역사학과 3)이다. 1년째 서울의 유명 코스를 다니며 한국을 알리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무료로 서울투어를 제공하자는 뜻으로
어렸을 적부터 연필로 스케치하는 것을 좋아했던 차현욱 학생(기계공학부 4)은 6년 전 캐나다 몬트리올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그 곳에서 그는 매주 한 번씩 공짜로 개장하던 미술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된다. 미술관에서 보낸 시간은 그의 예술적인 감각을 넓히기에 충분했다. 그러던 지난해 여름, 한 학생이 중앙인 커뮤니티에 중앙대 로고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공부에만 매진하던 재수생 시절, 이주현 학생(철학과 2)은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우연히 영화 를 보게 됐다. 그 영화로 인해 그의 대학생활에서 영화가 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영화를 그렇게 재밌게 본 건 처음이었어요. 왠지 모르게 ‘내가 영화를 정말로 좋아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죠. 그 이후론 장르를 불문하고 영화면
어느 한 밴드의 어쿠스틱 연주와 노랫소리에 길을 지나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춘 채 귀를 기울인다. ‘버스킹(길거리에서 연주와 노래를 하는 것)’을 하고 있는 밴드. 그 사이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서보경 학생(간호학과 2)이 이번 스쿨오브 락의 주인공이다. “설마 했던 니가 나를 떠나 버렸어~” 노래방 기계를 통해 들려오는 이정현의 ‘와’에 심취해 춤추고
중학교 3학년, CA(재량활동)반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 ‘영화 감상반’에 들어가기 위해 손바닥에 기를 모았다. 그러나 최유일 학생(정치국제학과 3)에게 ‘가위바위보’ 운은 따라주질 않았다. 결국 그는 인기 없는 CA반을 찾아가야만 했고 그렇게 ‘바둑반’에 들어갔다. 그것이 바둑과의 첫 만남이었다. 그 어쩔 수 없었던 순간이 지루했던 그의 일상에 활기를
거대한 바위와 아찔한 절벽은 웅장함을 그려내고 다양한 생물체의 움직임은 자유로움마저 느끼게 한다. 거문도 앞 바다에서의 다이빙은 주진영 학생(경영학부 2)과 바닷속 세계의 첫 만남이었다. “정신이 없었어요. 무섭기도 했죠. 그런데 눈앞에 펼쳐진 바닷속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첫 발을 내딛던 순간의 두려움은 이미 잊혀진 지 오래였다. 어릴 적 다큐멘터리
충무로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 ‘Bahia blanca’라는 잔잔한 선율에 맞추어 남녀가 손을 마주 잡은 채 탱고를 추고 있다. 그중 유독 나이가 어려 보이는 그녀가 보인다. 사전 인터뷰 때의 수줍은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붉은 원피스의 그녀는 땅게라(탱고를 추는 여인) 김윤희 학생(광고홍보학과 2)이다. ‘If you make a mistake,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