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곳곳에서는 재개발이 한창이다. 그러나 재개발을 통해 새롭게 들어설 빌딩들로 인해 생활 터전을 빼앗기는 사람들이 있다. 전국철거민 연합의 장석원씨를 만나 개발의 화려한 이면에 감춰진 철거민들을 만나보았다. <편집자주>△현재 벌어지고 이는 철거민 사태의 상황은. 과거 상도 2동을 비롯하여 용산과 행신동, 풍동, 상도 5동 등 투쟁이 동시다발적
요즘, 서울시는 유래없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청계천 개발부터 시작된 이명박 시장의 개발주의 정책은 임기 초기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어떠한 반대급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숨가쁘게 달리고 있다. 개발만능 주의의 뒤편에 가려져 있는 서울시 개발의 숨겨진 이면을 살펴보고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시를 진단해 본다. <편집자주> 문화란 삶의 총체적 상황으
둘째가라면 ‘정말’ 서럽다? 2004년 여름 새벽녘, 잠을 설쳐가며 올림픽을 즐긴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말을 실감할 것이다. 1위 결정전에서 탈락한 선수들을 보는 국민들은 금메달을 눈 앞에서 놓친 것이 못내 서럽고, 선수들은 그에 더해 금메달이 아니면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되지 않는 홀대 때문에 서러움이 배가 된다. 한 은메달리스트의 소감은 그 설움의 결정체
학창시절을 회상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인 교복이 한때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간주되어 폐지되어 사라진 적이 있다. 그것도 아이러니하게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에 말이다. 70년대 학교를 다녔던 나의 기억 속에서 그것은 분명히 지워버리고 싶은 군사문화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단추검사, 호크 검사, 단체기합, 군사훈련, 등 일사불란한 집체식 활동들이 그것에 오버랩 되
어두운 무대조명 속에 한 여인이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손가락질하고 여자는 처량한 몸짓으로 관중들을 유혹한다. “내려오지마, 내게 남겨진 작고 무서운 세상.” 여인의 입에선 사회를 향한 애처로운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윽고 이어지는 격렬한 몸동작. ‘갈매기(The seagull)’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이곳은 바로 ‘2004서울프
오늘은 중대신문의 57번째 생일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은 사람이나 신문이나 매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1947년 9월 1일 창간된 이후로 중대신문은 꾸준히 길을 걸어왔습니다. 대학신문의 맏형으로서 진보적 대학언론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군사독재의 암울한 시절에는 치열하게 폭압적인 현실과 맞서 싸우기도 했습니다. 국내 최
중대신문 창간 제 57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전 중앙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1947년 9월 1일, 우리나라 대학신문의 효시로 창간되어 중대신문이 걸어온 57년의 역사는 우리 대학 근대사의 근간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조국 근대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젊은 지성인들이 겪었던 시대적 고뇌의 발자취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대신문은 많은 풍파와
흑석중앙대와 동작구의 대학-지역 연계는 그동안 높은 점수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 96년부터 99년까지 4년 연속으로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분야에서 교육부의 교육개혁 추진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99년에는 ‘중앙대학교와 동작구간 지역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한 교류협력 체결’이라는 연계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교류협력은 명
대학에서 발행하는 신문이 대학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면을 신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앙대가 매주 발행하는 <중대신문>은 지난 8일치 1312호부터 12면에 제1캠퍼스가 위치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과 제2캠퍼스가 있는 경기 안성군의 학교 주변지역 소식을 담은 지역면을 신설했다. … 중대신문사가 지난 9일 흑석동과 안성 지역에 14개의 배포
수년전만 해도 한류(韓流)라는 단어는 무척이나 생소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 언론을 비롯하여 많은 곳에서 한류라는 단어가 빈번히 쓰이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국어사전에 등록되기에 이르렀다. 보편적인 한국인의 인식으로 볼 때 한류는 타국에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기회로서 가슴한쪽이 뿌듯해지는 일일 것이다. 과거 중국에 이어 근대
거리만으로는 지구상의 어느 나라들보다 우리와 가까운 동아시아권 나라들이지만 동아시아 담론에 익숙한 우리들조차 주변국에 대한 관심은 저조하다. 당장 이웃인 중국이나 일본의 정치 상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중대신문에서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닷새 동안 대만전국여행을 통해 대만의 전반적인 정치상황을 알아보고 일상적인 대만사회의 모습을 들여다
요즘에도 많은 이들이 동아시아로의 전환 혹은 회귀를 말하지만, 사실상 동아시아 담론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90년대로 이미 10여년이 지났다. 90년대 들어 다양한 사상과 학문들이 너도 나도 비전을 제시하며 사람들을 끌어당기기 시작한 와중에 동아시아 담론은 어떻게 보면 그 어느 것보다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논의를 불러왔다.동아시아의 경제 전망이나 동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