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중국에선 신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시 중국인들은 신화를 소설과 함께 비이성적이고 이치에 맞지 않는 요소들이 가득한 잡문 따위로 인식했다. 반면 그리스에선 헤시오도스와 호메로스 등의 문인들이 신화를 예술로 승화시켜 민중 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도왔다. 왜 중국과 그리스에선 이런 차이가 나타났을까? 지난달 29일 ‘중국과 그리스의 신화 비교’를 주제로
한 집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TV를 보던 시대는 지났다. 미디어는 더 이상 특별한 ‘무언가’가 아니다. 우리는 길을 찾을 때 GPS를 이용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기업에서 주최하는 페이스북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좋아요를 누른다. “지금 우리는 미디어가 일상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디어 전문가 이재신 교수(신문방송학부)가 말하는 미디어는
지난 26일 서울캠 학생회관 ‘CAU Student Lounge’에서 김민정 시인(문예창작학과 98학번) 초청 특강이 열렸다. 최영은 인권센터장(심리학과 교수)은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소수자인 여성을 배려하자는 의미로 여성의 날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행사 의도를 밝혔다. 김민정 시인은 “보수적인 한국 시단 사회에서 쓰고 싶은 대로 시를 쓰며 행복하게 사
여기저기서 ‘국민연금’과 관련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지만,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구요? 아마도 노후에 받게 될 국민연금의 액수가 피부로 와 닿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이 받게 될 국민연금액, 지금부터 함께 계산해볼 텐데요. 중학교 1학년생도 풀 수 있을 만큼 쉬운 계산이지만 눈으로 계산하면 대학교 1학년생도 따라가기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을 통합한 ‘국민행복연금’을 추진하는 국민행복연금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 첫날부터 내부에서 의견이 충돌하는 등 위원회 자체에서도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국민행복연금,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진실인가? 중대신문은 이번 주에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난 여자가 있는데, 자꾸 이러면 안 되는데.’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라는 노래의 일부다. 애인이 있는데 친구에게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고 말한다면 돌아오는 대답은 뻔할 것이다. “있는 사람이 더하다니까, 정말.” 그런데 여기, 장난 혹은 이상한 소리로 들릴까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지난
영화에서 인문학을 만났다인문학이 융합의 나침반이 될 것 지난 22일 인문콘텐츠학회와 중앙대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이 ‘인문학 융·복합’을 주제로 콜로키엄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행사는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장인 김기봉 교수(경기대)가 ‘융합의 시대 인문학의 정체성과 역할’이란 주제로 준비한 발제와 인문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자유토론으로 이뤄졌다. 이번 학술
22일 첫 게르마니아 열려스피노자, 다중을 말하다 지난 22일 ‘2013 중앙대학교 게르마니아 금요콜로키엄’이 막을 올렸다. 독어독문학과와 독일유럽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게르마니아는 를 주제로 이번 학기 5차례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김누리 교수(독일어문학전공)는 “현대는 ‘대중사회’라고 불리는 사회임에도 정작 대중이라는 존
오는 26일 학생회관 ‘student lounge’에서 중앙대 여성의 날 행사 일환으로 김민정 시인의 초청 특강이 열린다. 김민정 시인은 “이번 특강에서는 여성이 한국에서 시를 쓰며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며 “예술과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정 시인은 199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의 시 부문에 당선하며 데뷔했다. 그녀는
구슬 기자의 아는 척하기 최근 박근혜 정부가 복지정책으로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을 통합한 ‘국민행복연금’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소식을 접한 분들이라면 국민연금은 들어봤어도 기초노령연금이 뭔지 생소한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생소하게 느껴지는 게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초노령연금은 2008년에 새롭게 만들어졌거든요.기초노령연금이 만들어지
최근 정치권에서 ‘국민연금’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국민행복연금’을 추진하면서 국민연금 논의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다. 문제는 국민연금 논의 자체가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 대다수가 잘못 인식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진실. 중대신문은 3주에 걸쳐 김연명 교수(사회복지학부)와 국민연
초등학생이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그림이 전시돼 있다. 앞에 있는 건물보다 뒤에 있는 건물이 더 크게 그려져 원근법도 모르는 것 같다. 그림자는 남색으로 칠해져 있고 배경과 사물의 경계선도 모호하다. 전문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 같은 이 그림은 미국의 인상파 화가 거트루드 피스크의 작품 ‘콥스 힐’이다. 이외에도 미국 인상파 화가 90명의 작품을 볼 수 있
13일 두산 이현순 부회장중앙대 첫 CTO특강“스펙 쌓기보다는기본소양, 실무능력 중요해” 지난 13일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재능기부 강연인 CTO(Chief Technology Officer)기술경영특강이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에서 열렸다. 중앙대에서 CTO특강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두산 이현순 부회장이 첫 강연자로 나섰다. 국내 최초
학생들은 하얀 4절지와 색연필을 받아들고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공통 교양인 ENGLISH 1 수업 시간, 조셉제록스 교수(교양학부)가 칠판에 ‘하고 싶은 사업 생각하기’라고 적었다. 가게를 차린다면 가게의 컨셉은 어떨지 등 몇 가지 예시를 칠판에 적어주자 학생들은 금방 조별로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은다. 직접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하고 싶은 사업을 발표하
예술에서 학술을 읽다 함축적인 언어로 수 놓인 가사가 울려 퍼지고 장엄한 뮤지컬이 스크린 위로 펼쳐진다. 지난 2월 초에 누적관객 수 576만 명을 돌파하며 언론계와 출판업계를 들썩이게 한 영화 (빅토르 위고 원작). 영화를 봤다면 바리케이드를 치고 혁명가를 부르며 깃발을 흔드는 시민들을 기억할 것이다. 청년들의 노래와 어린 소년 가브로슈의 죽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은 연이어 휴전협정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주엔 이상만 교수(경제학부)가 평화로운 남북관계를 만들기 위해선 대화와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 중대신문은 북한 핵을 둘러싼 국제 관계의 지형변화를 모색하고 또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 조윤영 교수(정치국제학과)를 만났다.글 싣는 순서① 북한은 겁에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웃으면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엔도르핀이 돌면 행복을 느끼는 선순환구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에 대학생이 웃는 시간은 약 90초. 퍽퍽한 대학생활 탓에 웃음도 말라가는 모양이다. 하지만 교양강의 ‘의약의 역사’ 강의실에선 웃음이 마를 틈이 없다. 교수님의 “멘붕이 왔어요”나 “넘사벽이죠”하는
5일 한·중·일이 함께한 만요가쿠 상연6일 일본 연극 전문가들의 발표 시간 가져 지난 5, 6일 일본연구소와 아시아문화학부 일본어문학전공이 ‘일본 연극의 다양성과 연출방법’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같은 문화권인 한국, 중국, 일본의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열렸다. 5일엔 서울캠 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일본연구소와 극단 NPO
예술에서 학술을 읽다음산한 괴물들이 등장하는 기묘한 분위기가 영화 내내 짙게 깔린다. 등장인물의 모습만 봐도 누구의 작품인지 연상할 수 있게 만드는 독특한 감독, 팀 버튼(Tim Burton). 현대카드의 아홉째 컬쳐프로젝트 팀 버튼 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드로잉, 영화뿐만 아니라 소소한 스케치까지 전시해 예술가
구슬 기자의 아는 척 하기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직후 가장 뜨거웠던 이슈 중 하나는 핵실험의 원료로 ‘플루토늄을 사용했느냐,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했느냐’ 였습니다. 핵물질의 종류를 알아야 북한의 핵 생산능력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인데요.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한 뒤 대기에 누출된 방사성 물질을 파악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몇몇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