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야 정당들의 구색 맞추기--청년비례후보? 이번 4.11 총선에서 여야 정당은 역사상 처음으로 20대를 포함한 청년비례대표 후보를 별도로 선정하는 과정을 거친 바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청년비례대표를 공개적으로 선정한다고 하자, 각 당에는 수백 명의 지원자들이 몰려들었었다. 이들 지망자들은 마치 언론사나 대기업의 신입사원 선발과정을 통과하듯이
이런저런 정당들이 모두 청년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가장 보수적인 새누리당마저도 27세의 이준석 씨를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정하고, 27세의 손수조 씨를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했다. 민주통합당은 청년비례대표를 공개모집하고 경선을 통해 4명을 후보로 뽑았다. 통합진보당 역시 2030 국회의원 만들기 ‘위대한 진출’이라는 경선오디션을 통해 31세의 김재연 씨를
SNS는 20대들을 온라인 정치에 참여시켰지만오프라인에서도 이를 실천해야될 때가 왔다 1. 문제제기: ’68, ’87 그리고 2012 지금 “뛰어, 동지들, 낡은 세계가 네 뒤에 있어!” 이 절박한 외침은 프랑스 68혁명 당시 쓰였던 담벼락 낙서 중 하나이다. 뛴다는 것은 곧 참여를 의미한다. 68혁명은 작은 불씨에서 시작되었다. 드골 정권 당시 콩나물시루
정치참여는 취직 걱정 없는 선택된 이들의 ‘한가한 취미’처럼 보였을지 모른다. 정치에 대한 환멸감 전두환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 박정희 정권의 전례를 본받아 대통령 간접선거제를 실시했다. 각 지역에서 독재정권의 나팔수를 자임한 사람들로 구성된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들이 모여 대통령을 선출했다. 1980년 8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실시된 제11대 대통령
해방과 민주화, 과거 20대는 정치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오늘, 자기계발에만 몰두하는 20대는 정치적 이방인이다. 한국 사회에서 ‘청년세대’의 주축를 이루고 있는 20대의 정치참여는 역사적으로 그 유서가 매우 깊다. 일제 시대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20대의 정치참여는 시대적 상황과 조건에 따라 그 목표와 방식을 달리하며 변화되어왔다.일제 시대: 민족해
상반된 이념과 정책이 공존하는 한국의 다문화해답은 이념과 정책이 체계적 일관성을 갖추는 것이다 한국의 다문화 담론을 한 마디로 특징지을 수 있을까. 매우 어려운 작업임이 틀림없다. 다원주의적인 듯하다가도 동화주의적이고, 적응을 강요하는 듯하면서도 공생이 제창되고, 상호교류의 태도가 강조되는 듯하면서도 온정적 시혜의 태도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한
“한국의 정책은 기존의 탈이민화된 지형 위에 관료적 확장주의와 업적 중심의 민관학 연계사업이 만들어진 것”1. 국면과 지평설정의 키워드: 다문화, 이민, 정책 다문화와 이민. 2000년대 중반 이후 국내 거주외국인, 특히 결혼이민여성의 증가에 따라 다문화담론이 증폭되어왔다. ‘다문화’는 언론, 관료, 학계 및 이익단체 등 일부 ‘다문화사업가’사이에 교환가치
“문화는 문화간 상호 작용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다”“다문화주의 통합 모델이 최선이라 할 수는 없다” ‘다문화’ 담론의 기원은 직접적으로는 1971년 캐나다의 트뤼도 정부가 도입한 다문화주의 정책에서 비롯되었지만 20세기 전반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난 이민 논의의 연장선상에 있다. 초창기 이민 논의의 배경에는 근대적인 의미의 이민현상이 있었다. 국제
지난 7월 22일,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와 인근의 우퇴위아 섬에서 참담한 비극이 발생했다. 팔십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살해당한 이 사건은 기독교 근본주의자로 알려진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라는 백인 청년이 치밀한 준비 끝에 저지른 계획적인 학살극으로 밝혀졌다. 그는 범행 전 인터넷에 올린 1500쪽짜리 『유럽 독립 선언』이라는 글에는 기독교 근본주의와 반이
복지가 성장을 저해한다? 참으로 낡고 부적절한 논거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 불어 닥친 복지국가에 대한 논쟁과 관심에 비추어 볼 때, 이제는 진정 복지가 시대의 당위이며 요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직도 이처럼 오래되고 불필요한 명제와 담론에 대한 반박 글을 써야 한다니…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복지가 성장을 저해한다’는 주장은 복지
개인의 생애과정은 의존이 필요한 어린이단계에서 독립적인 성인단계, 다시 의존관계를 필요로 하는 노인단계로 구성된다. 생애과정의 초기와 말기는 타인의 돌봄에 의존하게 된다. 선성장 후복지를 기조로 한 한국의 압축적 경제성장은 아동양육과 노인부양을 가족, 특히 여성에게 맡김으로써 가능한 것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의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과정에서
무상급식 논쟁으로 한국사회 복지제공의 원리로서의 선택주의와 보편주의 논쟁이 시작되었다. 선택주의적 무상급식을 주장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자진 사퇴로 선택주의적 복지제도가 힘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만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기초노령연금 축소 문제와 여타 복지영역에서 이 논쟁은 계속될 것이다. 한국 사회는 그 동안 노동시장에서 이루어지는 1차 재분배가 사회적 자원
- 북유럽식 복지란 무엇인가최근 우리사회에서 복지논쟁이 커지면서 복지국가에 대한 관심과 논의 수준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복지에 대한 인식이 단순히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를 주로 지원하는 차원에서 모두의 삶의 조건을 향상시키고 사회 전체적으로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으로 발전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복지정책은 경제적 안전을 보장하는 사회보장제도에 더
요즘 예전같지 않다고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초강대국이다. 군사력, 경제력, 땅덩어리, 인구 모든 면에서 다른 나라를 압도한다. 그러나 복지국가의 발달 정도에 있어서는 늘 후진국 취급을 받아 왔다. 왜 그런가? 두 가지 특징을 중심으로 미국 복지국가를 해부하고 과연 우리가 따라야할 복지모델인지 검토해 보기로 하자.첫째, 복지프로그램 구성에 문제가
최근 정치권에서도 복지에 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복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대국가의 핵심적인 기능과 역할 중의 하나인 복지서비스에 관한 인식이 21세기 들어서 늦게나마 새롭게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복지제도가 갖추어지지 않고서는 결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 그리고 복지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한다면,
공대 2층에는 언제나 문이 활짝 열린 교수연구실이 있다. 학생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민행 교수의 연구실이다. 학생들과 유대감을 쌓기 위해 먼저 마음을 여는 조민행 교수를 만나보았다. ▲‘트라이볼로지(Tribology)’를 연구한다고 들었다. 트라이볼로지란 무엇인가.트라이볼로지란 재료의 마모, 마찰, 윤활을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는 자신이 디지털화 되어 가상 세계인 매트릭스로 이동한다. 이것은 사람이라는 아날로그 정보가 디지털정보로 바뀌어 전송된 다음 아날로그 정보로 재구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러나 이것은 비단 영화 속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아날로그 정보가 디지털로, 그리고 디지털 정보가 아날로
맥가이버 시리즈에서 맥가이버는 감옥에 갇혔을 때 마그네이션 봉에 열을 가하면 창살이 구부러진다는 화학적 지식을 이용하여 탈출에 성공한다. 화학과 현창봉 교수는 이 맥가이버 시리즈 에피소드를 보며 화학에 대한 꿈을 키웠다. 고등학교 시절 화학실험에 흥미를 느끼다 보니 어느새 화학과 교수가 되어있었다는 현창봉 교수. 그의 화학 이야기를 들어보자. 현창봉 교수는
교양수업이 의미가 퇴색된 지금, 흥미있는 교양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자질을 계발시켜 주고 싶다는 교수가 있다. 학생들에게 진정 도움을 주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모든 수업을 준비하는 사범대 체육교육과 김영재 교수를 만나보았다.▲ 교수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어린 시절 ‘하버드의 공부벌레들’이라는 미국 TV드라마의 ‘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