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같은 해를 공유했어도 각 개인이 쌓아온 추억은 참으로 다양하다. 지난 2016년에 20살을 맞이한 97년생 김동현씨(23), 이연호씨(22)를 만나 서로 다른 그들만의 이야기, 여(餘)집합을 들여다봤다.※해당 기사는 개별적으로 이루어진 인터뷰를 좌담회 형식으로 각색한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2016년에 20살을 보내셨다고 들었어요. 당시에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김동현: 대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이연호: 어릴 적 싱가포르에서 5년 정도 공부 했어요. 당
에너지신산업 인력 양성 목적관련 설비의 경제적 운용 도모해중앙대 지능형 에너지산업 교육연구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에너지신산업 분야 인력 양성 및 기술연구 교류 협력을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20일 201관(본관) 총장실에서 열렸으며 박상규 총장, 지능형 에너지산업 교육연구단 박세현 단장(전자전기공학부 교수),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이 주체로 참여했다. 협약은 에너지신산업 분야 인력 양성을 큰 목표로 한다. ▲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 자문 ▲에너지신산업 핵심 연계 기술의 고도화 및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 협력
두산그룹 5개 계열사 참여 대학 운영 및 발전에 활용두산그룹이 지난 1월 중앙대 학교법인에 총 100억원의 기부금을 출연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두산그룹이 학교법인 경영에 참여한 이후 매년 출연한 기부금의 일환이다. 지난 2008년 이후 두산그룹이 출연한 기부금은 총 2146억원에 이른다.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적게는 약 100억원, 많게는 약 400억원의 기부금을 출연했다. 지난 2015년부터 최근 5년간은 약 100억원씩 기부했다. 강상구 법인사무처장은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공사를
“어떻게 이 공간을 사람들에게 친밀한 공간으로 만들까?” 캐나다 출신 미국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건물을 디자인할 때 내뱉는 말이다. 공연 관람객이 연주자를 느끼듯이 방문객도 공간 자체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프랭크는 공간의 친숙함을 ‘해체주의 건축’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다. 프랭크 게리는 초기작 ‘Steeves House’부터 대표작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그리고 최근 완공된 한국의 ‘루이비통
2018년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난 2018년에 20살을 맞이한 99년생 송진석씨(20), 우예진씨(20), 하두나씨(20)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99년생이 향유한 2018년이 어떠했는지 함께 들어보자. - 20살의 ‘나’는 당시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송진석: 대학에 입학해 새 친구들을 만날 준비를 했어요. 남중, 남고를 졸업해서 이성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거든요(웃음). 새 옷도 사고 운동도 열심히 했죠. 우예진: 재수를 하고 있었어요. 막다른 길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제 모든 시간을
펜끝의 시작, 그 끝은 창대하기를문예창작전공과 중대신문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의혈창작문학상이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의혈창작문학상은 청년 문학도들이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데요. 전국에 있는 전문대 이상 학부 재학생(휴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지난달 15일까지 시와 소설, 두 부문으로 나눠 지원을 받았습니다. 심사는 예심과 본심으로 나눠 진행했습니다. 이번 의혈창작문학상에서는 소설 당선작 1편과 시 가작 2편이 선정됐습니다. 올해도 풍성한 작품들이 의혈창작문학상을 빛냈는데요. 당선
‘후회할 것 아니냐, 다시 생각해봐라’ 이 말은 필자가 건축학부 건축공학과로 재학하다 건축학과로 전과를 결심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안정적인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건축공학과를 포기하고 왜 건축학과로 전과하느냐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있었다. 그들은 오해하고 있다. 필자는 건축공학과를 포기하지 않았다. 필자의 꿈은 구조와 설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건축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법률상 건축구조(structure)와 건축설계(design)를 한 사람이 겸업할
계절의 변화는 달력보단 캠퍼스 곳곳에 먼저 감지된다. 푸르던 잎들은 물들어 거리에 나뒹군다. 한 학기 마무리에 학생과 교수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가을의 낭만에 물들지 못했는데 벌써 연말로 치닫는다. 기후변화로 계절의 양극화 심화를 탓할 수 있지만, 봄날의 여유와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도 주어진 역할과 의지가 있는 사람에겐 시간이 고무줄이 될 수 있기에 위안이 된다.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캠퍼스는 다시 생동하고 축제와 중간고사를 치르면 절정에 다다른다. 그리고 기말고사를 준비하여 마무리하고
이번학기 문화부는 같은 듯 다른 두 거리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웨딩거리부터 헌책방거리까지 특색 있는 거리를 다양하게 살펴봤는데요. 벌써 이번학기 마지막 거리를 조명해볼 시간입니다. 이번주는 꽃향기 가득한 양재 꽃시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스테르담 꽃시장과 비교 분석도 해봤습니다. 꽃이라는 같은 소재를 다루는 두 화훼거리지만 시장의 외형부터 담고 있는 문화까지 전혀 다른 두 시장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Focus On!탄탄대로를 걸으라는 덕담으로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는 말이 있다.
기자는 두 학기째 문화부에 몸담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는 ‘열어줘서 고마워’ 꼭지에서 매주 전시회에 다녀오며 전시회 의도를 보도했습니다. ‘스트릿 포커스’ 꼭지가 신설된 이번학기에는 거리가 조성된 과정을 곱씹고 있습니다. 지난학기 문화부 기사를 쓸 때는 전시회를 다녀오는 과정 자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정 장소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그에 관한 해설을 제공하는 점이 문화부 기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문화의 꽃은 예술이라는 생각이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었죠. 당시 기자는 미술관 입구에
‘쎄시봉 트리오’는 1960년대 후반 송창식, 윤형주 등으로 구성된 국내 전설적인 통기타 그룹이다. 쎄시봉 트리오가 들려준 음악은 한국 포크송의 시초라 불리며 대중을 감미로운 통기타에 매료시켰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통기타를 비롯한 온갖 악기 부품을 한번에 쟁취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악기의 낙원, 낙원동악기상가는 어떤 문화를 담고 있는지 살펴봤다. 길가에 맴도는 여흥 종로 일대가 위치한 창덕궁 앞길은 과거 조선시대 고위직 행차를 피하는 ‘피맛길’이었다. 이로 인해 많은 인파가 모일 수
한국관광공사에 의하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의 캠핑장은 모두 2천 300여 곳이다. 캠핑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통계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쳤다면 집을 박차고 나가 캠핑족 대열에 합류해보길 권한다. 본격적인 캠핑 준비를 위해 알아둬야 할 점은 무엇일까. 캠핑족 입문 1년차 신민수씨(30)와 함께 캠핑 입문에 필요한 요소를 알아봤다. “텐트, 침낭, 장작, 물, 먹거리는 필수적으로 챙 기셔야 해요.” 해당 준비물들은 캠핑의 핵심인 의식주를 마련하기 위한 필수요소다. 당연해보이지만 자칫하면 빼먹기 십상
인종, 언어, 혈통 등으로 ‘족(族)’을 구분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여기 개성과 취향으로 하나의 ‘족’이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학기 문화부는 저마다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문화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번주는 ‘캠핑족’의 족장과 함께했습니다.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백패킹, 미니멀캠핑 등 다양한 캠핑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숲 내음 가득한 캠핑족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약 30년 동안 전국 곳곳 캠핑을 다닌 임복래씨 이야기
이번학기 문화부는 같은 듯 다른 두 거리를 비교 분석합니다. 걷다보면 웨딩거리부터 귀금속거리까지 특색 있는 거리를 골목골목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번주는 예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골동품, 구제의류 등을 취급하는 거리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서울풍물시장과 동묘 벼룩시장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시장 환경부터 고객층까지 전혀 다른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두 장소의 역사부터 전망까지 깊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Focus On!‘풍물’은 한 지방의 독특한 구경거리나 산물을 뜻하는 단어다. 동대문구 신설
전 세계 사람이 모여 흥을 즐기는 축제는 때론 국가를 대표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 ‘라 토마티나’와 태국의 물 축제 ‘송끄란’은 각국의 거리를 배경으로 하는 대표적인 거리축제다. 두 축제의 역사와 위상을 알아보고 해당 축제와 비교한 서울거리예술축제의 현 위치를 짚어봤다. 열정 장전 완료 맛있는 간식인 토마토가 일상의 회포를 푸는 데도 이용될 수 있다. 스페인의 대표 거리축제 ‘라 토마티나’에 방문한 관람객은 서로에게 토마토를 던지며 웃음꽃을 피운다
‘너 이번에 누구 뽑을 거야?’ 신입생이었던 2016년 3월 동기들과 가장 많이 나누던 대화 중 하나이다. 2016년 3월 제58대 총학생회와 내가 속한 경제학부 학생회장 선거로 주위가 꽤 시끌벅적했다. 학교생활을 좀 더 해본 선배들은 공약 실현 가능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으며, 처음 대학 선거를 겪는 신입생들은 고등학교와 사뭇 다른 풍경이 낯설고 새로웠다. 총학생회 선거는 접전 끝에 ‘응답하는’ 선본(선거운동본부)이 ‘뭐든지’ 선본을 4% 득표차로 누르고 당선됐고,
영화 〈티파니에서의 아침〉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티파니 보석상 앞을 활보하는 오드리 헵번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영화 속 오드리 헵번은 목과 머리에 화려한 보석을 둘러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물씬 풍긴다. 부산에도 오드리 헵번이 찼을 법한 귀금속을 파는 거리가 있다. 국내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 범일동의 귀금속거리가 그 주인공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거리의 발자취를 짚어봤다. 동아시아의 티파니를 꿈꾸다 부산 범일동 귀금속거리, 일명 ‘골드테마거리’는 교통의 중심지에 자리해 큰 발전을 이뤘다. 부산귀금속유
대학 졸업을 앞둔 2005년의 나를 회상해 본다. 전공은 취업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지 않았고, 댄스 동아리 활동에 여념이 없어 성적은 명백히 나빴다. 그나마 미군 전투 부대에서 복무하며 겨우 익힌 생존 영어가 나에겐 유일한 믿는 구석이었을 뿐이다. 취직을 위해 마땅히 감내해야 할 시련을 겪은 적도 없었고, 치열하게 노력해본 적도 없으면서 양심 없게 월급 200만원을 넘게 주는 직장이 있다면 무조건 들어가겠다는 가당치 않은 포부를 품고 있던 졸업예정자였다. 그런데 나조차 믿어주지 않았던 나를 뽑아준 고마운 회사가 있었다. 기대하지 못
인종, 언어, 혈통 등으로 ‘족(族)’을 구분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여기 개성과 취향으로 하나의 ‘족’이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학기 문화부는 저마다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문화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번주는 ‘렉(Rec)족’의 족장과 함께했습니다. 렉족은 개인의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달달한 카페 브이로그를 찍는 안유준씨와 버스기사의 치열한 하루일과를 촬영하는 김진성씨의 일상에서 영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
인종, 언어, 혈통 등으로 ‘족(族)’을 구분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여기 개성과 취향으로 하나의 ‘족’이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학기 문화부는 저마다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문화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번주는 ‘나홀로족’의 족장들과 함께했습니다. ‘나홀로족'의 모습은 혼밥, 혼술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혼술이 좋아 직업으로까지 생각하는 문규진 학생의 이야기부터 고작 350만원으로 약 140일간 혼여행을 다닌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