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의 N극과 S극처럼 겉보기에 완전히 다른 21살 동갑내기가 팀을 이뤘다. 달콤한 음악을 추구하는 멜로우 슬립의 정현씨는 찬영씨의 목소리를 생각하며 부드러운 멜로디를 만들고 가사를 붙인다. 찌는 여름날의 골방에서 두 남자가 만들어낸 사랑 노래를 듣기 위해 멜로우 슬립을 만나봤다. 만남부터 이별까지 보편적 사랑의 과정을악기 본연의 소리로 달콤하게 담아내다멜
다른 친구들은 문제집과 뜨거운 사투를 벌이던 여름, 한 평범한 고3 여학생이 갑자기 음악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소녀는 그렇게 자신이 듣고 경험한 일상들을 음악으로 풀어내기 시작했다. 2년 후 대학생이 된 그녀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짧은 시간 동안 큼지막한 발자취를 남긴 이설아씨를 만나보았다. 평범한 일상을 섬세하게 그려낸 노래로청중을 위
프랑스 풍의 음악을 떠올려 보게 되는 이름 프렌치 노트(French Knot). 이는 두 줄로 꼬아 고리모양을 만드는 프랑스식 매듭을 뜻하는 말이다. 프렌치 노트의 두 사람은 두 개의 울림을 어우르며 고리의 모양처럼 둥글게 퍼지는 노래를 부른다. 두 목소리가 짓는 매듭이 제작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두 사람을 만나보았다. 음표(Note)들을 두 갈래로 엮어 하
대학 동기인 남자와 여자는 학교 카페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팀을 꾸렸다. 그렇게 곡을 같이 쓰고 서로의 연주를 들으며 이야기 나눈 게 어느덧 1년이다. 그들은 함께 활동을 이어가던 중 음악 실력은 물론 서로에 대한 애정도 키워갔다. 지금은 동료이자 연인이 되어 서로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는 다락방라디오를 만나보았다. 쾌활한 목소리와잔잔한 기타소리를함께 어우
사람들과의 어울림 속에서발견해낸 따스한 감성 슬픈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들은 왠지 애상에 젖어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플레이모드의 기타리스트 박윤상씨(31)와 보컬, 건반을 책임지는 이경수씨(30)는 조금 다르다. 플레이모드는 유쾌한 발상으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하다가도 노래할 때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노래가 시작되자,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대
드라마 삽입곡부터 라디오 로고송, 그리고 북 사운드 트랙에서까지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밴드 이지에프엠. 그들의 음악에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슬픔이 묻어난다. 이지에프엠은 그 슬픔을 담아낸 곡으로 사람들을 격려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발성에 리듬감을 더해이야기가 담긴 음악을 만들다 수채화가 가지는 묘미는 물과 물감을 섞는 비율에 따라 색의 깊이를 다양하게 표현
강한 비트와특색 있는 목소리로삶의 방식을음악에 담아내다노래에 드럼이 들어가면 분명 시끄러운 음악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밴드가 여기 있다. 신명나게 드럼을 두드리는 이선규씨(25)와 비트 사이사이를 기타와 목소리로 채우는 변하은씨(23)가 그 주인공이다. 드럼은 곡에 어울리는 리듬을 군더더기 없이 들려주고 보컬은 애써 힘주지 않아 듣
익숙한 말들과기억에 남는 멜로디로흠뻑 적시기보단촉촉이 대중에게 스며들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이면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달콤한 사랑노래를 들을 수 있다. 자작곡을 부르던 도중에 트로트를 편곡했다며 들려주는 그들은 보컬, 기타, 퍼커션으로 구성된 바겐바이러스다.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덕분에 지나가던 어르신이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해주는 일도 종종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