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마지막 글자만 스치듯 봐도 당신이 생각났어요.” 머릿속에서 나온 말치곤 꽤 감미롭다고 여겼다. 하지만 상대방 반응이 영 시큰둥했다. 당신을 자주자주 그리는 마음을 표현했는데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니 의아했다. 잘 와 닿지 않았던 것일까. 물론 어설프게 말한 탓도 있을 테다. 하지만 누구보다 생각이 깊은 당신이니 다른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며칠을 두고 그때를 곱씹으니 시들한 반응 속 숨겨진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문제는 “당신이 생각났다”는 부분이었다. 생각났다는 말은 &ldq
농사는 우리에게 겸손의 덕을 깨우쳐 줍니다. 농작물은 기온·강수량·일조시간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돼야 무럭무럭 자랄 수 있죠. 한 가지 요소만 뛰어나다고 풍년이 들지 않습니다.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성원이 협력할 때 비로소 건강한 공동체가 만들어집니다.텃밭 동아리 ‘(중)앙상추(중앙상추)’는 해체된 공동체가 되살아나는 곳입니다. 동아리원 모두 학내 텃밭을 가꾸며 협력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지난해에는 재배한 상추, 가지 등을 다른 학생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죠. 스승의 날을 맞이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 ‘2019 중앙대학교 축제 LUCAUS ONE, THE FULL CAU'는 중앙인의 소속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종 행사로 하나 된 중앙인이 캠퍼스 곳곳을 가득 메웠죠. 중앙인은 5일간 거리 사업, 무대 공연, 응원전 등 각종 행사에 결집했는데요. 사진부는 축제 속 하나 된 중앙인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웃음과 함성이 들려오는 축제의 현장 속으로 안내합니다.지난 15일 많은 이가 한곳에 모였습니다. 서울캠 중앙광장에 보름달 조형물이 나타났기
음식물 부패해 악취·해충 발생쉼터 이용 인식 개선 필요해중앙대 내 쉼터 위생 상태를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학생이 쉼터에서 취식·음주 후 음식물쓰레기를 무분별하게 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게 상승한 기온에 의해 버려진 음식물이 빠르게 부패하며 악취와 해충도 발생하고 있다. 취식이 주로 이뤄지는 쉼터는 청룡연못, 중앙마루,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라운지, 303관(법학관) 로비 등이다. 해당 장소에서 취식 후 남긴 음식물이 쓰레기통 안에서 썩으며 악취가 발생한다. 원혜인 학생(
8년간 총 39억원 예산 지원다음달 4일 개소 예정중앙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지정 전파연구센터 설치 대학에 선정됐다. 올해 중앙대가 맡은 연구는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레이더 개발 등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중앙대는 과기정통부로부터 오는 8년간 총 39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지난 16일 과기정통부는 전패해석 및 지능형 레이더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전파연구센터 설치 대학 4개(중앙대·서울대·KAIST·POSTECH)를 지정했다. 전파연구센터는 전파 분야에서 우수한
쓰레기는 피부에 잡히는 주름살과 같습니다. 주름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지만 사람들은 주름을 가리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면서 쓰레기가 만들어지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모든 물건은 결국 쓰레기가 됩니다. 얼마나 값진 물건이든 사용가치가 끝나면 결국 버려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쓰레기를 흉물로만 여겨 시야에서 지우고 싶어 합니다. 심지어 생각도 멀리하려 합니다. 사진부는 우리의 시야와 생각에서 배제되는 쓰레기를 따라 이동했습니다. 가까운 학내부터 쓰레기의 종착지인 매립지까지 발걸음을 옮겼죠. 삶의 주름마다
지난달 24일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018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최우수 24개 학과를 발표했다. 시스템생명공학과는 총 5개의 평가 분야(환경·에너지·바이오의약·바이오의료기기·광고) 중 바이오의약 분야 최우수 학과로 선정됐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교육부가 주최하고 대교협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산·학·관 협력을 통한 대학 교육과정 개선 및 산업 현장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골자로 한다. 올해 평가는 지난 4
지난 3일 오후 8시 축제기획단은 ‘2019 중앙대학교 축제 LUCAUS'를 기념하는 로고 페인팅을 진행했습니다. 물감이 덜 칠해진 곳을 플래시로 비추며 수십 명의 학생들이 계단에 꼼꼼히 색을 덧입혔습니다.
“헤드폰을 머리에 쓰는 것마저도 일이야. Music은 내게 휴식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내게 숙직을 시키네… Music makes me cry.” 가수 휘성의 「돈 벌어야 돼」는 슬픈 노래다. 삶의 기쁨이었던 음악이 더 이상 즐겁지 않고 자신을 울게 한다며 털어놓는다. 그는 지난 2002년 데뷔해 「안 되나요..」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인기를 누렸다. 휘성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덕업일치’에 성공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돌연 「돈 벌어야 돼」를 발표했다. 휘
세계 각국 유망 사진가 발굴 사업쌍둥이 자매로 남북분단 표현박다빈 학생(사진전공 4)이 '2019 디올 포토그래피 영탈렌트 어워드(디올 포토 어워드)'에 선정됐다. 박다빈 학생은 중앙대의 대표작가 자격으로 전시회에 참가한다. 디올 포토 어워드는 패션 브랜드 ‘디올(DIOR)’이 지난해부터 주최해온 사진 공모전이다. 디올은 프랑스 아를 국립사진학교(ENSP)와 협력해 전 세계의 재능 있는 젊은 사진가를 발굴하고 있다. 디올·ENSP·전문 사진작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지난 1일 만우절을 맞아 서울캠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쏟아졌습니다. 오랜만에 굡고을 입은 학생들은 곳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느라 들떠 있었는데요. 지난 1일 잠시 동안 서울캠은 '중앙고'로 변했습니다.
국내 유일한 경쟁 부문 진출작진짜 자신 잃어가는 ‘잔혹동화'탁도연 감독(첨단영상대학원 애니메이션/디지털콘텐츠전공 박사 1차)이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이 제29회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자그레브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은 이번 자그레브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중 유일한 한국 작품이다. 자그레브 영화제는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협회(ASIFA)가 공인한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다. 1972년 크로아티아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주목하는 경향이
시인 엘라 휠러 윌콕스는 “하루 중 가장 달콤한 시간은 새벽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벽이 아주 값진 시간이라는 사실을 ‘달콤함’으로 표현했죠. 대부분의 사람에게 새벽이 달콤한 이유는 바로 ‘잠’ 때문입니다. 새벽은 대개 하루를 마무리하고 한시라도 빨리 잠을 청하는 때입니다. 자정이 넘어 동이 틀 때까지 우리는 달콤한 잠에 빠져있죠.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새벽이 달콤한 이유가 전혀 다릅니다. 이들이 맛보는 달콤함은 성취감입니다. 다른 사람이 잠든 사이 구슬땀을 흘린
자연대, 3표 차로 개표 실패사과대 벌써 세번째 무산돼불완전한 중운위·전학대회 불가피학생자치에 차질 우려 자연대와 사과대 학생회장 보궐선거가 무산됐다. 자연대는 최종투표율 약 49.70%로 끝내 투표함을 열지 못했다. 사과대는 후보자 미등록으로 3월 보궐선거 일정이 취소됐다. 적십자간호대는 지난 21,22일을 거쳐 오늘(25일)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공대 및 창의ICT공대와 서울캠 동아리연합회(동연) 보궐선거는 공지된 선거일정대로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제31대 자연대 학생회장 선거가 무산됐다.
지난 15일 저녁 갑자기 쏟아진 진눈깨비에도 체육교육과 축구 동아리 '청우회'의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설중전'의 색다른 재미를 즐기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중앙대를 찾아왔다. 온종일 짙었던 미세먼지는 시야를 가릴 정도로 심각했다.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에 학생들은 마스크로 대응했다. 실시간 대기오염도 공개 홈페이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가장 극심했던 지난 5일 서울시 동작구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35㎍/m³으로 예보기준 ‘나쁨’이었다.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81㎍/m³으로 ‘매우 나쁨’ 예보기준인 76㎍/m³을 두배 넘게 웃돌았다. 계속되는 미세먼지 공습
‘대한독립만세!’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전국에서 만세 함성이 울려 펴졌습니다. 시민들은 정오에 맞춰 각지에서 다 함께 만세 를 외쳤는데요. 만세삼창이 끝나고 3·1운동 정신을 기리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도 진행됐습니다. 사진부는 지난달부터 지난 1일까 지 열린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방문했습니다. 광화문, 독립기념관, 서대문형무소 등 14곳을 찾아 뜨거운 순간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가슴 벅찼던 그날의 함성, 사진으로 같이 들어볼까요? 1919년 3월 1일 오후
예술대 전통예술학부 학위수여식 무대 촬영 중 객석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단상에 오르기 전 자리에서 친구의 옷매무새를 다정하게 고쳐주는 학생이었죠. 친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손길은 새 출발을 앞둔 졸업생을 응원하는 마음 그 자체였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어두웠던 객석에서 가슴 뭉클한 사진 한 장을 얻었습니다.
기다렸던 2019년 2월 학위수여식이 오늘(18일)부터 열립니다. 우리는 오늘 학위수여식이 있기까지 많은 졸업식을 지나왔는데요. 졸업마다 새로운 시작에 설레기도 하고 헤어짐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왔습니다. 특별취재팀은 그리운 졸업식 현장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중앙대 주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방문했는데요. 이제는 추억이 된 폴라로이드 사진 속 졸업식을 만나보시죠. “졸업 축하해!” 너나 할 것 없이 작별인사를 주고받는 졸업 시즌입니다. 저기 무지갯빛의 유치원이 보이네요.
올해 축구부를 빛낸 이주현 선수(스포츠산업전공 2)와 최희원 선수(스포츠과학부 1)를 만났습니다. 선수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올해 성적이 굉장히 좋았는데 소감이 어떤가요?이주현 : 일단 작년보다 결과가 너무 좋아서 행복하고요. 감독님과 스태프, 선수들이 하나 됐기에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이주현 :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첫 경기에서 골문 앞 일대일 상황이 있었거든요. 상대 선수가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맞춘 게 기억이 나요.최희원 : 저도 지난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이 기억나네요.